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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2

한반도에 침투하는 생일 앞선 글에서 나는 동아시아 생일이 황제를 기준으로 당 현종 때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런 생일이 한반도에도 침투하기 시작하니, 이를 고려사절요에서 죽 뽑는다. 빠진 것이 있을 줄로 알지만,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리라 본다. 나아가 이를 정리한 글도 내가 보기는 했다. 제4권 정종 용혜대왕(靖宗容惠大王) 병술 12년(1046) ○ 12월에 백관이 건덕전에 나아가 성평절(成平節)을 하례하고, 재추(宰樞) 급사중승(給舍中丞) 등 왕의 시신(侍臣)들에게 선정전(宣政殿)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성평절은 왕의 생일이다. 승록사(僧錄司)가 아뢰기를, “이제부터 성평절이 되면 국가는 기복도량을 외제석원(外帝釋院)에 7일 동안 설치하고, 백관들은 흥국사(興國寺)에서, 동서 양경ㆍ4도호ㆍ8목은 그곳에 있는 절에서 .. 2020. 9. 14.
새해엔 옹근 나이 예순이 되니 한시, 계절의 노래(266) 제야(除夜) [唐] 백거이(白居易) / 김영문 選譯評 병든 눈에 잠 적은 게지 밤 새는 건 아닌데 감상 많은 노인 마음 또 봄을 맞이하네 등불도 다 꺼지고 하늘이 밝은 후면 곧 바로 옹근 나이 예순 살이 된다네 病眼少眠非守歲, 老心多感又臨春. 火銷燈盡天明後, 便是平頭六十人. 나는 새해에 내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마지막 육십갑자를 맞는다. 나는 경자년(庚子年)에 태어났으므로 새해는 기해년(己亥年)이 되고 예순하나가 되는 다음 해에 다시 경자년이 된다. 갑자가 다시 돌아온다고 하여 회갑(回甲) 또는 환갑(還甲)이라고도 부른다. 요즘은 환갑잔치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사람들의 영양 상태와 건강 관리가 개선되면서 일흔이나 여든을 넘기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얼마 전 보도를 .. 201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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