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황남대총목련2 황남대총 쌍둥이 무덤 가랭이를 정좌한 목련 근자 근 십년간 대릉원 황남대총 인근에선 언제나 이맘쯤 이 풍경이 펼쳐진다. 저 거대 쌍둥이 무덤 사이를 정좌한 목련이 피며 연출하는 풍광이 몹시도 에로틱하고 이그조틱하다 해서 찍새들이 도열하고선 때론 쌈박질 자리 다툼까지 하는 꼴불견을 연출하기도 한다. 저 풍경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황남대총 특별전을 개최하며 내건 그 대문 사진에서 비롯하는데 그 대문 사진이 바로 이쪽에서 포착한 만발한 목련이었다. 그 이전에도 저 목련은 봄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웠지만 아무도 그 풍경을 미술품으로 감상하진 않았다. 그 사진은 오세윤 작품이다. 이젠 누구나 찍은 사진이기에 이젠 그 사진을 찍는 풍경을 포착하는 장소다. #황남대총목련 #대릉원목련 2024. 3. 31. 김밥 옆구리처럼 터진 대릉원 매그놀리아 봄은 어김이 없어 대릉원 그 요상야릇 매그놀리아는 어김없이 몸을 비틀더니 망발했다. 김밥부인 옆구리 터지듯 짓이긴 똥꾸녕 뽀두락치 터지듯 에트나가 라바 뿜어내듯 그리 폭발했다. 뒤질세라 첨성대 감싼 목련도 터졌다. 1987년 6월 항쟁의 그 함성처럼 터졌다. 2021. 3.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