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개천절2 그냥 놀아서 좋은 개천절 개천절이 10월 3일. 근거가 뭔지도 모르고, 정한 사람도 모르긴 마찬가지였겠지만 노는 날이니 그냥 좋은 날에 불과하다. 과연 개천절이 합당한 국경일일까? 《삼국유사》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저 두 구절로 단기 2333년을 산출한 것도 웃기지만, 10월 3일은 또 뭐람. 2020. 10. 3. 조삼모사朝三暮四, 원숭이의 꿈 옛날엔 10월이 참 좋았다. 1일이 국군의 날이라 해서 빨간 날이었고, 때로는 추석연휴까지 찡가져서 더 그랬다. 전경련으로 대표하는 이른바 재계가 시월을 경멸해, 저 빨간 날들을 말살하는데 주력해 마침내 1일을 delete하고는 검은색으로 바꾸는가 싶더니 더욱 가열한 투쟁을 벌인 끝에 9일 한글날도 지워버렸다. 그러다가 감히 세종대왕을??? 하는 질긴 투쟁 역시 간단치 아니해서 이어령이가 없앤(혹은 적어도 없애는 데 동의한) 한글날이 기적으로 생환해서 오늘에 이른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9월로 일찌감치 도망하고그런대로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이 살아남아 주말에서 귀환했다. 젤로 기분 나쁜 것이 저리도 희귀하거나 희유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일이니 그런 까닭에 저를 없애고자 다른 방식도 채택되어 대체 .. 2019. 10.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