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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3

〈죽은 고양이를 묻으며[埋死猫]〉 by 조선 숙종 내가 기르던 고양이가 죽어서 사람을 시켜 잘 싸서 묻어주게 했으니, 귀한 기르던 동물이라서가 아니라 주인을 사랑하는[戀主] 것이 예뻐서였다. 《예기(禮記)》에 “해진 일산을 버리지 않는 것은 개를 묻기 위함이다.[敝盖不棄 爲埋狗也]” 라고 하고 그 주석에 “개와 말은 모두 사람에게 공로가 있으므로 특별히 감사함을 보이는 것이다.[狗馬皆有力於人 故特示恩也]”고 하였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공로는 없더라도 기르던 동물로서 주인을 사랑할[戀主] 줄 알기에 싸서 묻어주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당연하다. 予之畜猫死, 使人裹而埋之, 非貴畜物也, 愛其戀主也。 《記》曰:“敝盖不棄, 爲埋狗也。” 註曰:“狗馬皆有力於人, 故特示恩也。” 猫雖無有力於人, 畜物能知戀主, 埋之以布, 非過也宜也。 숙종이 금손이라는 고양이를 길렀다는 사.. 2022. 7. 8.
백수가 된 이규보는 고양이랑 놀고 공께서 잠깐 벼슬 사시다가 백수가 되셨을 때, 까만 냥이를 길렀다고 한다. 2021. 1. 6.
파초에서 일깨우는 앎 한시, 계절의 노래(31) 파초(芭蕉) [송(宋)] 장재(張載) / 김영문 選譯評 파초 심이 다 자라자새 가지가 나오는데 새로 말린 새 심이남몰래 뒤따르네 새 심으로 새 덕 기름을배우고 싶나니 이어 나온 새 잎이새 앎을 깨우치네 芭蕉心盡展新枝, 新卷新心暗已隨. 願學新心養新德, 旋隨新葉起新知. 첨부하는 사진은 현재 심사정의 '패초추묘(敗蕉秋描)'라는 그림이거니와, 간송미술관 소장품이다. 제목을 풀면 파초를 짓이기는 가을 고양이라는 뜻이거니와, 다만, 이 제목을 심사정 자신이 붙였을 듯하지는 않은데 이에 대한 질정을 갈망한다. (2018.05.15.) ‘새로움(新)’은 가슴 설레는 말이다. 새해, 새봄, 새길, 새옷, 새신, 새집, 새책, 신생아, 신입, 신진, 신부, 신랑, 신규, 신록, 신설, 신예, 혁..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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