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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14

그리스는 알로에? 아테네 도착 첫날 파르테논에 오르는데 이 정체불명 식물나무가 자주 눈에 띄어 무엇인가 궁금하던 차에 같은 궁금증을 지닌 어떤 외국 여성이 하는 말을 들으니 알로에 알로에 한다. 알로에 맞을 것이다. 오늘 저녁 아데나이 일몰과 야경 구경한다고 시내 한복판 이상한 방구 만데이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이 추정 알로에가 요상하게 어둠을 밝히더라. (2017. 7. 28) *** 지중해 식생대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로마의 소나무와 투스카니의 사이프러스나무, 그리고 그리스의 이 알로에를 뺄 수 없다. 알로에가 늙으면 저리 되는 모양이라, 혹 알로에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무척이나 나한테는 독특한 풍광을 선사했다. 특히 야광에 비친 그것은 오묘 그 자체였다. 지중해성 식생대는 사막에 가까워 이곳을 대표하는 올.. 2023. 7. 28.
뒤늦게 정리하는 그리스 아테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요새 새로운 부서에서 맡은 일도 그렇거니와, 과거 싸돌아댕기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 중이거니와, 이런 과정에서 그 당시에는 현장에서 왜 저래? 하는 단순한 의문 수준을 표출하거나, 이렇다고 인상비평한 것들을 나 스스로 교정하는 중이다. 근자에는 해직기간 막바지에 감행한 그리스 답사자료들을 이런저런 서칭을 통해 조사하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정리하고 있거니와, 그 일환으로 파르테논신전이 정좌한 아크로폴리스 아래 평지에 들어선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자료를 비록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찾아봤으니 그리하여 그 간단한 설명문으로 우선은 아래와 같이 축약한다. Temple of Olympian Zeus, Athens, Greece. 아크로폴리스 아래 남동쪽으로 500m가량, 도심에서 남쪽으로 7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2023. 7. 27.
대웅전 망가뜨리곤 심연으로 사라진 포세이돈 포세이돈 찾아 수니온 베이 Sounion Bay 까지 어드벤쳐했더니 현세불 온단 소문 접한 포세이돈, 대웅전 망가뜨리곤 바다 심연으로 사라졌다. 카메라 선물 준비해왔으나 주인 없어 두고 가니 정진 정진 또 정진하여 성불할지니라. (2017. 7. 28) 2020. 7. 28.
삼겹살 굽는 아크로폴리스 이짝에 와서 보니 이상한 점이 있다. 이짝 주변으로 우리가 아는 고대 희랍 유적이 밀집하거니와, 개중에서도 이 파르테논 신전이 중심임은 말할 나위가 엄따. 이짝 유적 주변 안내판이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다른 점은 유적 소개 안내판이 그에 견주어서는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다는 사실이다. 한데 그런 무수한 안내판에서 파르테논이라는 안내 간판을 찾을 수가 없다. 간밤에 골아떨어졌다가 이곳 시간으로 새벽 3시에 일어나 멀뚱멀뚱 할 일이 없어 호텔 밖에서 담배 한대 꼬나물고 거니는데, 그 인근에 위치한 저짝에서 누른 정육점 색깔이 나더라. 잘 구운 삼겹살인가 했다. 상추와 된장이 각중에 땡긴다. 빨간색을 가미했다면 천상 홍등가로 보였으리라. 2020. 7. 27.
[그리스여행-번외2] 더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여행 일정과 빠진 곳들을 채우는 것으로 '진짜' 그리스 여행을 마무리하려 한다. 떠나기 전, 별다른 준비가 없어서 걱정했지만, 다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므로,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정리해본다.(일정표 첨부) 1. 2일차 - 산토리니는 화산 분출로 인해 형성된 칼데라 지형에 가운데가 움푹 패이고, 주변으로 섬이 둘러 있는 모양인데, 본섬의 크기도 작아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인천-아부다비-아테네-산토리니로 이동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집떠난지 35시간 만에 산토리니에 들어갔다. 다시 생각해도 토나오는 일정이다.. ㅜㅜ 아테네-산토리니 이동수단은 페리 또는 비행기가 있다. 연착이 잦을뿐더러.. 2019. 8. 20.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7일차 : 아테네 우리의 공식 일정은 내일까지지만, 투어를 할 수 있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은 드디어 아테네 유적이다. 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아크로폴리스 박물관-아테네 국립고고학 박물관-스토아박물관(헤파이스토스신전)-하드리아누스 도서관 등등.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많다. 사람들은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더위는 오늘이 최고로 더웠다. 오늘 다녀온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따로 안해도 될 만큼 유명한 곳이니까, 생략. ​ 1. 대표 유적지를 들어갈 수 있는 통합 티켓은 30유로, 단, 한 유적지를 여러 번 들어갈 수는 없다. 원타임만 가능하고 티켓 유효기간은 5일이다. ​ 2. 각 박물관은 평균 10유로 정도 입장료를 받는다.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체력이 되면 전부 걸어.. 201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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