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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상3

동자와 사자 동자야, 요즘 얼굴빛이 좋지 못하구나. 무슨 말 못할 고민이라도 있는게냐. 아닙니다.. 그냥 요즘 제 말의 무게를 느끼는 중입니다. 말의 무게를 느낀다? 우리 동자가 이제 더이상 동자가 아니구나. 하산해도 되겠구나. 허허허. 그래 그 말의 무게라는게 어떠하더냐? 웃지마셔요. 저 심각하단 말이에요. ㅠㅠ 제 입밖으로 내 뱉은 말은 공기와도 같아, 가벼워 그 무게를 느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보니, 보이지도 않고 무게 조차 느낄 수 없는 그 말로 인해 사람들이 상처 받고 심지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 걸 보았어요. 더이상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제 가슴 속에 아주 작은 사자 한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사자라. 사자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게냐?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먹고 자라는 사자입니다. .. 2020. 7. 17.
나한상 증명사진 촬영 자~~~~찍겠습니다~~~! 웃으시고요~~~~! 허허허 어색하구먼... 코가 이래서 원..허허 어허 뒤통수는 왜 찍는거요.. 온양민속박물관 나한상. 얼굴부분은 후에 새로 제작하여 고정하였다. 2020.6.28. 정성혁 교수님과 유물 촬영. 줄줄이 유물 이야기-상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어피퇴침함 魚皮退枕函 이름...참 어렵지요? 약간 풀어 쓰자면 물고기 가죽, 특히 상어가죽으로 만든 수납 기능이 있는 베개입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옛물건의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요? 네, 맞� historylibrary.net 2020. 6. 28.
여수 흥국사 나한상(1) 나한들의 절대지존 조계사 경내 불교중앙박물관이 최근 특별전을 개막했으니, '불심의 향연'과 '나들이 나온 나한'이 그것이라. 지난 3일 나란히 개막한 이 두 특별전은 부처님오신날이 낀 기간을 포함해 오는 7월말까지 같은 자리에서 계속된다. 이중에서 오늘은 후자를 소개하되, 이번에는 주최측 의도를 존중해, 현장 안내판 설명문을 통해 정리하고자 한다. 나한 전시는 여수 흥국사라는 특정 사찰을 중심으로 나한신앙을 소개 정리하려 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이 여수 흥국사는 유감스럽게도 나는 아직 현장을 밟은 적이 없다. 특정한 사찰 나한상이므로, 우선 특별전은 이 흥국사가 어떤 사찰인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안내 문구는 내가 군데군데 손질했음을 미리 밝힌다. 다만, 내용에는 단 한 군데도 손대지 않았다. 나라가 흥하면 절이 .. 2019.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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