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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

특종 [단독]이 의미를 상실한 시대 내가 언론에 처음 입문했을 무렵 인터넷이란 괴물이 한반도를 강습했다. YTN..이거 YONHAP TELEVISION NEWS의 약자다. 내가 연합뉴스에 입사한 그해에 우리회사는 뉴스전문 케이블 진출에 사활을 걸었으니, 그 결과물이 지금은 우리와 결별한 이 방송이다. 왜 방송에 사활을 걸었던가? 실시간 뉴스를 쏟아낼 인터넷 환경에서 그것을 생명으로 삼는 뉴스통신사는 살길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통신사는 끝났고 신문은 사양산업이니 방송만이 살길이라 해서 이쪽으로 나갔다. 한데 역사는 참말로 아이러니라, 실제 인터넷 시대가 개막하고 보니 통신의 전성시대, 황금기가 도래했다. 서두가 길어졌다. 요즘은 인터넷에 그 기반이 모바일로 급속도로 기울어지면서 환경이 또 변한다. 신문방송 다 죽다시피 하고 통신의 시.. 2020. 6. 1.
세 군데 언론이 동시에 '단독'했다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임명 네이버 문화면 현재 상태다.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윤범모씨가 내정됐다는 소식이다. 한데 경향신문도 단독이요, 한겨레도 단독이요, 헤럴드경제도 단독이란다. 셋이 나란히 단독하는 일을 나는 듣도 보도 못했다. 뭐 서로가 남들은 모르겠지 하고서 단독이라 달았을 것이다. 나만이 안다, 혹은 내가 가장 먼저 알고 기사화했다 해서 저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단독單獨이란 무엇인가? 영어 scoop에 대한 옮김으로 정착한 말이거니와, 풀네임은 '단독보도'다. 이 단독이라는 말 대신 특종(特種)이라 쓰기도 하는데, 글쎄 내 느낌인지는 모르나, 그 쓰임새가 맥락에 조금은 다른 게 아닌가 한다. 단독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특히 큰 보도를 특종이라 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있다. 단독이건 단독보도건, 특종이건 특종보도건 그 정..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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