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말복2

칠석, 하늘이 허락한 딱 하루 한시, 계절의 노래(147) 칠석(七夕) 당唐 백거이白居易 / 김영문 選譯評 안개 하늘 초승달이넓은 하늘에 담백하고 은하수 가을 기약만고 세월에 늘 같다네 기쁨의 정 이별의 한몇 번이나 거쳤던가 해 마다 이 밤에서로 함께 만난다네 煙霄微月澹長空, 銀漢秋期萬古同. 幾許歡情與離恨, 年年並在此宵中. 창 너머에서 까마귀 소리가 들린다. 까치 소리도 들린다. ‘몸이 아파 은하수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을까?’ 매년 오늘 은하수에서는 견우와 직녀 연례 상봉 행사가 열린다. 세상 모든 까마귀와 까치는 은하수로 날아가 온몸 던져 다리를 놓는다. 이른바 오작교(烏鵲橋)다. 우주 만물을 관장한다는 하느님은 대체 뭐하는 분이기에 은하수에 다리 하나 놓지 못해 매년 까마귀와 까치에게 부역을 시키시는가? 1년에 한 번 만남을 허락.. 2018. 8. 23.
말복, 얼음 받아 돌아가는 날 한시, 계절의 노래(146) 말복(末伏) 송 유반(劉攽) / 김영문 選譯評 대화성이 점점 더서쪽하늘로 다가가면 가을 기운 새롭게하늘 문에서 내려오네 해마다 장안은여전히 무더워서 근신들은 서로 이어얼음 받아 돌아오네 火流漸近桑榆上, 秋氣新從閶闔來. 每歲長安猶暑熱, 內官相屬賜冰回. 말복은 입추가 지난 후 첫 번째 경일(庚日)이다. 앞선 초복은 하지 후 세 번째 경일, 중복은 네 번째 경일이다. 경일(庚日)이란 옛날에 육십갑자를 날짜에 배당할 때 첫째 글자가 경(庚)에 해당하는 날이다. 올해(2018) 입추는 음력 6월 26일 신미일(辛未日)이므로 그 다음 첫 번째 경일은 음력 7월 6일 경진일(庚辰日)이다. 바로 오늘이다. 왜 경일을 복날로 정했을까? 경(庚)은 음양오행으로 금(金)에 해당한다. 금(金)은 .. 2018. 8.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