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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12

문화유산을 보는 두 가지 시선 4년 전 오늘을 알려주는 사진들. 본질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현대사람들의 이익에 따라 보는 시선이 달라질 뿐이다. (2020.1.9.) 2024. 1. 9.
인문人文과 천연天然의 괴이怪異한 복합 동거 천연기념물 앞서 우리는 문화재청이 우영우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면서 그것이 당산목인 사실이 확인된다 해서 그 역사성을 들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언어도단임을 보았으니, 다른 누구도 아닌 문화재 행정당국인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이 무엇인지를 오도했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이란 천연天然한 기념물을 대상으로 삼는 까닭에 저 역사성을 운위한 대목은 형용모순이니, 간단히 말해 스스로가 스스로를 배반한다. 그렇다. 천연기념물은 천연, 그러니 곧 자연이 빚어낸 기념물이지 인문人文의 소산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에서 한국 천연기념물이 탑재한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천연기념물이라고 해 놓고, 인문人文할 것까지 요구하는 그 이상한 특징 말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천연기념물은 액면 그대로는 인문을 배.. 2022. 10. 7.
2022년도 문화재조사연구상 포상후보자 공고 알림 2022년도 문화재조사연구상 포상후보자 공모 알림 문화재 조사·연구 및 활용에 공적이 있는 회원기관을 선정·포상을 통해 학술활동을 증진하고, 문화재의 보존 및 보호에 기여하고자, 2022년도 문화재조사연구상 포상계획을 공고하오니, 관심 있는 회원기관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유산협회 누리집을 확인하시거나 운영지원부(042-526-9260)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게시글 링크 한국문화유산협회 전 한국매장문화재협회, 매장문화재 조사연구기관 공공, 공익성, 학술성 제고. www.kaah.kr 2022. 7. 4.
한여름의 단양신라적성비 2022.7.2.(토) 더웠다. 더워도 너무 더웠다. 그 잠깐 걷는 거였지만, 땀이 줄줄 났다. 사실 주차장이 있다. 길이 좁아져 미리 겁먹고 조금 멀리 주차하고 걸어왔다. 그리고 단양팔경휴게소에서 단양적성비로 통하는 길이 있어 쉽게 올 수도 있다. 가실 분들은 참고 하시길. 구름이 요상스러운 날이었다. 도깨비라도 나올 것 같은 날이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다. 비석의 아랫 부분은 그래도 상태가 좋은 편인데, 상단 부분은 깨져 없어졌다. 단양신라적성비는 장수왕 이후로 백여년간 고구려 영토였던 충북 단양 지역을 신라 진흥왕대 550년경에 공격해 차지한 뒤 현지 주민들을 신라의 백성으로 포섭하기 위해 만든 비석이다. 비문의 내용은 문화재청 설명으로 대신하겠다. 원래는 단양 적성 까지 둘러볼 계획이었으니, .. 2022. 7. 3.
문화재사랑 6월호에 저희 모임이 소개 되었어요! / 문화재덕후 모임 “문반사우” 성덕된 기분이 이런걸까요??!! 저번에 한 달에 한 번씩 줌으로 문화재청에서 발간하는 을 읽고 의견 나누는 모임을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 잡지에 저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끼얏!!🥰🥰 화창한 5월, 경복궁에서 인터뷰 겸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저희 8명도 온라인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본 건 처음이라 약 5초간 어색했지만, 역시 곧!! 편하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 서로 처음 만나다 보니, 얼굴 매칭이 안되어 제가 잡지 담당자님을 모임 일원분으로 착각하여 실수하기도 했습니다. ㅎㅎㅎㅎ 모임 이름은 “문반사우” 입니다. 사실 “문반사우”라믄 모임 이름도 이번 문화재사랑 인터뷰 덕분에 만들어 젔고, 공식적으로 소개 되었습니다. 모임원 중 나현님이 만든 이름인데, 의미 또한 저희 .. 2022. 6. 8.
유물을 대하는 온도? 나는 냉탕파?! 모임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각색해서 그려보았습니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유물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사실 조금 멍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유물은 뭔가 만인의 것(?)이라 생각했고, 나의 최애 카테고리 속으로 들어 올 수? 아니 아예 생각 조차 안 했었기에 대화 속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다른분들은 눈을 반짝이며 ‘최애 유물’을 말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정말 반짝거렸고, 순간 부러웠습니다. ‘아… 저 분 정말 찐이구나. 덕후구나…!’ 나름 애정어린 시선으로 유물을 보고, 전시를 본다고 생각했는데, 문화를 대하는 온도가 온탕을 넘어 열탕인분들 사이에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제가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온탕이든 냉탕이든 똑같이 ‘유물에 관심이 있다!’ ‘..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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