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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고분군2

해직기간 능산리고분 발굴현장 가이드 되어 오늘로부터 꼭 2년 전인 작년 6월 23일이었을 것이다. 그날 어찌하여 나는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기획한 국내 공자아카데미 중국 원장님들 부여 답사에 가이드 비스무리한 일을 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홍승직 원장 요청이었다. 찌는 날, 부여 일대 주요한 백제 관련 유적 몇 곳을 안내했으며, 개중에 능산리고분군이 포함됐다. 마침 부여에 소재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능산리 고분군을 발굴 중이었으니그 정보를 입수하고는 미리 기별을 넣어 발굴현장까지 안내했다. 능산리고분군에는 그것과 능산리절터 사이에도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백제시대 고분이 밀집했으니, 그 성격 구명과 실태 파악을 위해 조사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나는 해직 중이었으니, 아주 불행하게도 이 일이 있고 나서 그 다음달에 대법원 확정 판.. 2019. 6. 23.
산림파괴가 도굴의 지름길 이 사진이 아마도 1938년 4월, 후지다 료사쿠藤田亮策가 부여 능산리陵産里 동고분군東古墳群을 발굴조사할 무렵에 촬영한 이 일대 유리건판일 것이다. 무엇이 도굴을 유발했는가? 그 해답의 일단을 본다. 산림파괴가 핵심이다. 산림파괴는 산을 사막으로 만든다. 그에 따라 지표가 깎인 데서 무덤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 점에서 1971년까지도 무령왕릉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 불러야 한다. 이런 상황이 지금의 북한 개성이다. 북한은 산림 황폐화 수준이라 산에서는 고려시대 무덤들이 저딴 식으로 노출됐으니, 도굴이 아니될 수가 없다. 박정희시대 산림녹화 사업 여파로 온 반도가 밀림으로 변한 지금.... 얼마나 도굴이 힘들어졌는지 한번 생각해 봐라. 여름철이면 무덤은 흔적도 찾기 힘들다. 이 사진 역시 당시 능.. 201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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