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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문화2

나 시관試官임 어쩌다 서당과 연이 닿아 그제는 그와 관련한 발표를 하고 오늘은 잠깐 팔자에도 없는 강경講經 시관試官 노릇까지 해봤다. 어젠 한여름이더니 오늘은 어이한 셈인지 광화문에 찬바람이 분다. 서당書堂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대에 쳐진 느낌을 주고 멸실한 보수문화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다. 나는 일찌감치 서당 혹은 서당문화가 멸실한 줄 알았다. 한데 아니었다. 그에 종사하는 몇몇 어른신 증언을 보건대 서당은 간단없이 이어져 신학교 대신 서당을 택한 분이 있고, 지금도 그런 전통 아래 학동을 교육하는 훈장이 있다. 이는 나로선 놀라운 경험 혹은 발견인데 신처발부는 부모가 물려준 것이라 감히 훼손치 아니한다는 신념을 지키는 분이 의외로 가까이 있었다. 그들을 무턱대고 인습만을 고루히 지킨다고 비난할 .. 2019. 5. 6.
서당문화진흥회에 찬조출연하고서 도포 자루 걸친 분들 앞에서 마이크 잡아봤다. 21세기에 걸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나? 서당에서 방탄소년단 노래도 가르칠 수 있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마침 휴무일이라 발표가 가능했다. 주자 고향 복건성 남평南平에서 주자학교 관계자들과 그 학생들이 대거 왔다. 듣건대 주자사례朱子四禮가 작년 복건성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며 4년 뒤엔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 자격이 주어진다 한다. 북한도 그렇고 중국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명칭이 비물질유산이다. 그나저나 중국어를 배우긴 해야는데 쉐쉐 밖에 모르니 한심하도다.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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