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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5

소행성 멸종설은 우주과학자의 횡재 앞에서 뭔가 쓸모있게 보여서 연구비를 끌어오기 위한 연구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대해 썼는데, 노벨상 수상 연구라고 해서 별다를 것 없다. 올해 수상자였던 연구의 경우, 왜 이 연구가 노벨상을 받았는가,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에서 그의 연구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COVID-19의 발생과 해결에 관해 중요한 단서가 숨어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방송인지 유튜브인지 어딘가에서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 그냥 궁금해서 한 게 맞다. 재미있어서 한 거고. 네안데르탈 연구가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금전적 이득이 된다는 말인가? 적어도 그 연구자는 재미있어서 한거고 거기에 COVID-19연구에 도움을 주자 이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봐도 된다. 비슷한 것으로 공룡 소행성 멸종설이 있다. 아마.. 2023. 2. 3.
큐리오시티 curiosity 와 천문天問 연구는 연구비로 돌아간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학문일수록 그 연구비는 기업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고에서 지원되는데 이는 곧 국민의 세금인 만큼 이 연구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일이 항상 곤욕스럽기 마련이다. 연구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되는 것인가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사회에 기여가 분명히 있겠지만, 돌고 돌아 수많은 세월이 지나서야 우리 앞에 그 성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위 우주개발도 마찬가지로, 아폴로 계획이 멈추어 선 것도 결국은 더이상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쏟아 붓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달 탐사가 다시 재개되는 모양인데 달 탐사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로 달에 있는 "자원"을 거론한다. 달에는 가치있는 자원이 풍부히 매장되어 있어 이걸.. 2023. 2. 3.
눈먼 돈 따먹겠다는 학계..가야사의 경우 관官 주도 역사 프로젝트에 항용 나오는 말이 그 예산 대부분이 토목에 투자되고 연구비는 10프로 안된다고 한다. 이번 가야사 프로젝트에도 이 따위 낭설이 횡행한다. 첫째 10프로가 적은가? 천억짜리 프로젝트면 백억이다. 백억을 어디다 쳐바른단 말인가? 《가야사대계》? 이딴 걸 또 한단 말인가? 둘째 그 연구라는 거 내실 뒤져보면 지들이 지들 월급으로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김유신 연구하는데 왜 국민세금 들어가야 한단 말인가? 돈 안 받고도 얼마든 할 수 있는 일이다. 셋째 저 말은 연구비 많이 주면 입 닫고 있겠단 말이다. 사업 추진 전에 학계랑 미리 논의하면 가만 있겠단 뜻이다. 넷째 역사 프로젝트라 해서 왜 역사학자가 주도해야는가? 개소리다. 그 프로젝트는 학술행사가 아니다. 몇몇 교수놈이 좌지우지.. 2020. 6. 14.
연구비 타서 답사다니는 교수들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매년 수조원(정확한 액수를 모른다)에 달하는 국민세금을 투하하거니와, 다른 데는 내가 모르겠고 이른바 인문학 쪽 사정을 보건대, 그 연구비 상당액수가 해외조사비로 나간다. 이쪽 인문학 쪽 프로젝트 기획안이란 걸 보면, 거개 생뚱맞게도 해외조사비 명목이 들어가 있는데 이쪽이 안들어 가면 앙코 빠진 찐빵 같은 취급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방학이면, 이렇게 타낸 국민세금을 싸들고 바리바리 해외로 기어나간다. 그렇다면 이런 해외조사가 필요한가? 아니 범위를 좁히자, 이런 해외조사에 왜 국민세금이 투하되어야 하는가? 이에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 점이 있다. 방학이랍시며 이런 식으로 해외자료조사를 핑계로 답사를 다니는 교수들이 있는 집단이 이 지구상에서 오직 대한민국 뿐이라는 사실이다... 2019. 7. 20.
국가주도 가야사 프로젝트 비판에 대한 순수이성적비판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문통이 가야사 복원연구를 지시하자, 국가가 주도하는 역사는 있을 수 없다며 관련학계(일부라고 해야겠지만)가 조직적인 반발을 하고 나섰다. 이들의 비판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 가능한데 첫째, 권력의 역사개입은 필연적으로 역사왜곡을 부른다둘째, 이런 국가 주도 역사프로젝트는 필연적으로 관련 토목공사에 대한 과도한 예산 투하를 부르며 실제 관련 연구비 집행은 쥐꼬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었다. 문통에 의한 가야사 프로젝트 지시는 김대중 정부에 의한 금관가야 프로젝트와 여러 모로 비교되었다. 김대중 정부 역시 출범과 더불어 금관가야 프로젝트를 시도해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부었다. 나는 문통에 의한 가야사 프로젝트에 대한 저와 같은 비판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하면서도 그것을 향한 비판 역시 ..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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