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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16

아이스맨 외치의 도끼를 만든 구리 출처는?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는 유럽이 신석기에서 청동기시대로 이행하는 시대를 살다 불행하게 간 사나이라 그가 든 기물 중에는 청동도끼가 있다. 그의 미라와 관련 기물 일체를 수장 전시 중인 남티롤박물관이 파두아 Padua 대학이랑 이 도끼 재료 구리 출처가 어디인지를 구명하고자 했다는데 그 결과는 이렇댄다. 외치의 청동도끼는 물론이고 다른 남티롤 South Tyrol 지역 출토 신석기시대 말기 청동도끼들, 예컨대 Lana, Welschnofen, Kollmann-Barbian, Kastelruth 그리고 Pigloner Kopf 출토품들을 원료 분석한 결과 구리는 500km 떨어진 투스카니 Tuscany 지방에서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외치가 살다간 알프스 지역에서 구리 채광은 기원전 2천800년 전에야 시.. 2024. 3. 27.
외치가 나인가 내가 외치인가? 내가 해외답사에서 근 십년래 과감히 단절한 일 중 하나가 책 사기다. 이번에 그 금칙 비스무리한 약속을 어겼으니 외치 관련 책 두 종은 볼차노 외치박물관에서 구득했으니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들 두 책이 방바닥으로 툭 떨어지는데 이걸 본 마누래왈... 당신인 줄 알았네. (2018. 7. 22) #외치 #아이스맨 2023. 7. 22.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를 찾아나선 2018년 볼차노 기행 이 친구 본다고 이번 여행 이태리 북부 공략에 나섰다. 봤으므로 이젠 로마로 남하한다. 귀국 출발 지점이다. 중간에 두어 곳 들리리라. 미라는 냉동실에 전시 중이지만 사자에 대한 배려 차원인지 창 구멍으로 관람케 하고, 사진 촬영도 금하나 내 보기엔 눈 가리고 아웅이다. 장사 잘 해 먹는다. 인구 십만에 불과한 이 촌구석이 풍광 좋은 것 말고 상품이라곤 외치밖에 없다. 사방 고산준령 병풍처럼 둘러친 모습은 흡사 평창이나 정선 같다. 시간이 남아 빈둥인다. 볼로냐로 가는 기차를 기다린다. 이제 이번 여행도 반환점을 돈다. 내가 없으니 우리 공장 문화부는 더 잘 돌아간다. *** 이상은 2018년 7월 11일 이태리 북부 알프스산맥 기슭 작은 도시 볼차노로 아이스맨 외치를 찾아나서 마침내 그를 조우하면서 그.. 2023. 7. 11.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 3기 모집 여행자학교 3기 온라인 수강신청 비로가기 : https://bit.ly/3JI8SrJ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가 여행자학교가 2023년 봄을 맞아 3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이번 여행자학교 3기 강좌에서는 연천 한탄강 역을 출발해 알프스산맥을 넘어 프랑스와 독일, 폴란드, 아이슬란드까지 달려가는 50인승 「환상특급열차」를 운행합니다. 자타 공인 각 분야 최고 전문가 열두 분이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줄 열차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딛고 선 땅 속 저 아래 지질세계를 한탄강 유역에서 탐험하는 일을 시작으로, 인류 출현 이전 쥐라기를 지배한 공룡 세계를 탐구하며, 이를 필두로 알프스산맥 아이스맨, 프랑스 속살, 독일 가곡과 오페라, 전범국 독일을 무릎 꿇게한 폴란드의 관용정신, 아이슬란드 .. 2023. 2. 6.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 30년이 흐른 지금은? 5300년 전에 죽은 석기인간 '외치'가 고고학에 파란을 일으킨 지 어언 30년. 그 간 진행된 연구로 새로 알게된 사실이 없을 리 없고, 또 이를 정리하여 발표하라는 재단의 압력이 없을 수 없기 때문인지 한 리뷰 논문이 11월 7일자로 세이지 출판사(Sage Publication)를 통해 발표되었다. 제목은 Ötzi, 30 years on: A reappraisal of the depositional and post-depositional history of the find. 오픈액세스 논문이라 사진 무료이나 국내에 기사화되지 않았거나 주목받지 못한 것 같다. 신나는 결과보다는 흥분을 가라 앉히는 결론이라 그런 듯. 그 논문의 결과만 줄여 소개한다. 원래 주장은 외치가 격렬한 싸움 끝에 부서진 장비를 .. 2022. 11. 12.
불원이천리不遠而千里하고 달려간 볼차노 Bolzano 내가 풍찬노숙하던 시절 할 일은 엄꼬 목돈은 있어야겠고 해서 계약금에 눈이 멀어 이런저런 출판사랑 노예 계약을 했더랬다. 개중엔 공동 저작도 있었으니 이 분야 전문가 A와 미라 단행본을 집필하자 하고선 국내 몇 손가락에 꼽히는 A 출판사랑 계약을 했더랬다. 애초엔 미라 개설서 한 권이었는데 공동저자가 욕심을 거듭 내는 바람에 아예 난 죽을 때까지 미라 책만 내야 할 판이라, 맨먼처 마왕퇴를 뽀개고 두번째로 바로 외치를 덮칠 작정이라, 내가 불원이천리하고 계약금보다 훨 막대한 자본을 대량으로 투하하고선 볼차노로 향한 이유가 이에서 비롯하거니와, 동기야 여하하건 모쪼록 이 시체 사업 번창일로를 걸어 나나 공동저자나 퇴임 혹은 해고되고도 남는 장사됐음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18. 7. 12) *** 아직..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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