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단李端1 주렴 걷자 떠오른 달에 절하는 마음 한시, 계절의 노래(252) 새로 뜬 달에 절하다(拜新月) [唐] 이단(李端) / 김영문 選譯評 주렴 걷자새로 뜬 달 보여 얼른 계단 내려가절 한다 낮은 소리라남은 듣지 못하고 북풍만치마끈 날린다 開簾見新月, 便卽下階拜. 細語人不聞, 北風吹裙帶. 어제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음력 무술년(戊戌年) 섣달 기망(旣望: 음력 16일)이라 일년 중 가장 큰 달이 떴다. 많은 사람들이 둥근 달을 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으리라. 이 시가 중국 당나라 때 지어졌으므로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습이 매우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인 이단(李端)은 남성이지만 시 속 화자는 그 형상으로 보아 여성인 듯하다. 달을 보고 절을 하며 수줍게 소원을 비는 여성을 시인이 훔쳐보고 쓴 시가 분명하다. 북풍이 불고 있으.. 2019. 1.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