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몽양1 [明] 이몽양(李夢陽) <황하 얼음[黃河氷]> 한시, 계절의 노래(246) 황하 얼음 두 수(黃河氷二首) 중 둘째 [明] 이몽양(李夢陽) / 김영문 選譯評 한 밤중 하얀 얼음망망한 곳에 바람 부니 모래만휘날아 오네 양원(梁園)에 온밤 내내눈이 내려서 마른 나무에 모두매화 피었네 夜氷白莽莽, 風來但飛沙. 梁園一夜雪, 枯樹皆梅花. 망망한 황하 얼음판은 끝없이 펼쳐지고, 그 위로 모래 섞인 겨울바람만 휘몰아친다. 모래 섞인 바람은 황사다. 중국에서는 풍사(風沙)라고 한다. 중국 서쪽과 북쪽 사막에서 불어온다. 그 서북풍을 타고 온밤 내내 눈이 내려 양원(梁園)을 뒤덮었다. 아침에 문을 여니 세상은 온통 매화가 핀 듯한 눈꽃 천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눈꽃은 메마른 인간 세상을 포근하게 감싼다. 춥고 황막한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건 하얀 눈이다. 이.. 2019. 1.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