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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희6

인신공희 그 피나는 역사 <상나라 정복翦商> translated by 홍상훈 역자 후기에서 그동안 알고 있던 문왕과 강태공, 주공, 공자는 조작된 허상에 지나지 않았다! 고공단보古公亶父부터 계력季歷, 문왕에 이르기까지 주족周族은 상나라에 예속된 상태로 동족인 강족羌族을 사냥하여 상나라의 제사에 쓰일 인간 희생으로 바치면서 굴욕적인 삶을 살았다. 그 와중에 계력과 문왕의 장자 백읍고伯邑考가 인간 희생으로 바쳐졌고, 심지어 문왕과 다른 자식들은 백읍고의 살로 만든 육장肉醬을 먹어야 했다. 도덕적이고 인자한 성왕으로 알려진 문왕은 알고 보면 비정한 인간 사냥꾼이었고, 그 자신이 유리羑里의 토굴에 갇혀 인간 희생의 후보자가 되었을 때는 인육을 먹고 와신상담하며 반역을 준비했던 효웅梟雄이었다.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돌아와 자기 저택의 비밀 토굴 속에 숨어 몰래 편찬한 《역경》은 단순한 점.. 2024. 2. 8.
[근간예고] 상나라 정복翦商: 은주 혁명과 역경의 비밀 [근간 예고] 다음주 화요일에 인쇄 들어가는 중요한 책이 있다. 이란 책이다. 중국 고대 하상주 시대 1000년, 특히 상-주 교체기를 집중해서 다룬 고고학 책인데 936쪽 벽돌 규모이고, 내용도 그만큼 알차다. 중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문학 출판사인 광서사대 출판사에서 나와 1년 동안 40만부가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이며, 지난해 30대 호서에도 선정된 문제작이자 화제작이다. 우선 이 책은 방대한 분량임에도 놀라운 흡입력과 새롭게 알게 되는 역사적 사실들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아마 최근 십수 년 사이에 나온 고고학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가장 임팩트 있는 정설定說 폭격기라 할 만하다. 추천 서문을 쓴 원로 고고학자 쉬훙 교수는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다"라고 했으며, 이 책을.. 2024. 1. 20.
월성 인골 발굴현장 탐방 (2017) 월성 성벽 인골 발굴 현장을 찾은 까닭은 이것이 과연 성벽 축조와 관련한 인신공희人身供犧인가를 내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 발굴 양상이 혹여 무덤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므로 보통 무덤에서 보이는 묘광墓壙의 흔적이 있다면 무덤 위에다가 성벽을 축조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인신공희 설은 물건너가고 만다. 이 점을 경주문화재연구소 조사원들도 매우 주의깊게 살폈다 하며 실제 내가 현장에서 관찰한 바로도 성벽 축조 일환으로 인신을 공희한 것은 분명하다. 이 시신 두 구는 성벽 아랫단 소위 부엽층敷葉層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매장행위임에 분명한 이상 동시대 무덤 매장 방식과 궤를 형성한다. 첫째 머리 방향이 북동쪽이란 점이다. 둘째 묘광 같은 굴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매장패턴을 따라 시신 .. 2023. 5. 20.
화보로 보는 경주 월성 성벽 인골 발굴 이와 관련한 성과는 아래 우리 공장 박상현 기자 기사를 참조하라. 신라 월성서 또 인신공양 흔적…4세기 '제물 인골' 추가 발견 박상현 / 2021-09-07 09:00:00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신장 135㎝ 전후 왜소한 성인 여성 2017년 인골 2구와 인접…30여년전 20여구도 인신공양 가능성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39570295769 신라 월성서 또 인신공양 흔적…4세기 ′제물 인골′ 추가 발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신장 135㎝ 전후 왜소한 성인 여성2017년 인골 2구와 인접…30여년전 20여구도 인신공양 가능성(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신라 왕성인 경주 월성(月城) 성벽 k-odyssey.com 이에 대.. 2021. 9. 7.
유럽 철기시대의 사형수들 (6) 타키투스가 말하는 두 가지 유형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전 회에서 이야기한 타키투스 저작에는 흥미롭게도 늪지 미라=Bog body 에 대한 기술이 있다. 게르만인 풍습을 이야기한 유럽판 삼국지 위서 동이전-. 《게르마니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교수형에 처한 (게르만인) 반역자와 배신자들, 겁장이들이나 동성애자들은 늪지 바닥에 던져 가라앉혀 죽어서도 떠오르지 못하게 한다." 학자들은 타키투스가 기술한 이 부분이 늪지미라의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교수형 당한 늪지 미라. 타키투스 기술에 의하면 그는 철기시대 유럽 문명의 범죄자-사형수이다. 이 시각 대로라면 오늘날 발견되는 많은 늪지미라에서 보이는 예리한 칼질 흔적이나 목에 걸린 밧줄 등은 그가 처형당한 흔적인 셈이다. 늪지미라-.. 2020. 1. 19.
심청의 선배들과 인신공희 서거정(徐居正·1420∼88)의 《필원잡기(筆苑雜記)》 제1권에 이르기를 문충공 신숙주가 일찍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데, 우리 국경에 몇 리(里) 남짓하게 왔을 때, 홀연 폭풍을 만나 배를 미처 언덕에 대지 못하였다. 여러 사람이 모두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으나 공은 정신과 안색이 태연자약하여 말씀하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사방에 유람하여 흉금을 넓혀야 한다. 지금 큰 물결을 건너서 해 뜨는 나라를 보았으니, 족히 장관(壯觀)이 될 만하다. 만약 이 바람을 타고 금릉(金陵 남경)에 닿게 되어 산하(山河)의 아름다운 경치를 실컷 본다면 이 또한 하나의 장쾌한 일이다.” 하였다.그때 왜적에게 포로가 되었던 백성을 데리고 오는 중인데 임산부가 배 안에 있었다.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임산부는 예로.. 201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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