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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25

Sunset over Ratu Boko, 라투보코 일몰 Sunset over Ratu Boko, Yokjakarta, central java, Indonesia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다 라투보코 일몰Ratu Boko or Ratu Baka Palace is an archaeological site in Central Java, Indonesia. Located on a plateau, about three kilometres south of Lara Jonggrang Prambanan temple complex in Yogyakarta, covering 16 hectares in two hamlets (Dawung and Sambireja) of the village of Bokoharjo and Prambanan, Sleman Regency, alth.. 2019. 7. 21.
An Early Summer Day of Gyeongju 경주 시내 북쪽을 관통한다 해서 북천北川이라 일컫는 알천閼川 둑방으로 넘실대는 초여름 꽃 우로 해가 뜬다. 가만 낙조인가? 저 생김새 보아하니 토함산 비스무리하니 일출인가? 일출 일몰인가가 중요한가? 상념이 중요하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데가 경주라는 말 나는 여러번 했다. 예서 관건은 경주가 이리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버리고 싶은 것이 부지기였던 그런 경주. 그것을 쳐낸 지난한 과정이 오늘의 힘이었다. 경관은 가꾸는 것이지 자연히 주어지는 그 무엇이 아니다. 곤쳐야 한다. 끊임없이 뜯어곤쳐야 한다. 둑방이 필요하면 맹글고보가 있어야 하면 강을 막고꽃이 필요하면 심카야 한다. Photo by Oh Seyun 2019. 6. 18.
황룡사 낙조엔 구토 같은 허무가 지금은 앙상히 뻬대만 남은 경주 황룡사지皇龍寺址 하시何時도 상념 주지 아니한 적 없으니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미세먼지 덮으면 미세먼지가 덮어 눈 나리면 눈 나려서 잡풀 우거지면 잡풀 우거져서 그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도되 강렬한 한 방 그것이 휘몰아 칠 땐 저와 같은 상념들이 한가지로 휘몰이 하는데 나는 그걸 일러 구토 같은 허무虛無라 한다. 그건 니힐리즘nihilism이면서 그걸 뛰어넘는 더 숭고한 것이니 그 니힐nihil은 보들레르식 무기력이 아니요 니체식 바이탤러티vitality라 가장 죽고 싶을 때가 가장 살고 싶을 때라 황룡사 낙조는 그런 것이다. 내가 세상 좋은 일몰은 그런대로 경험했으되 오두산전망대의 그것과 이 황룡사지의 그것은 그 어디에도 견줄 데 없는 황홀 니힐 그것이더라. 가라 황룡.. 2019. 5. 21.
Nirvana 황룡사 중천을 지난 해가 서쪽 선도산 너머로 진다. 반세기 이승을 딩굴며 난 무엇을 남겼을까? 아니 남겨야 했을까? 空手로 왔다 空手로 갈 뿐이다. 2019. 5. 19.
황룡사에서 바라보는 선도산 낙조 美란 무엇인가?이 물음에 나라고 무슨 뾰죽한 쾌변快便이 있으리오? 그럼에도 그 실체 오리무중인 美를 절감하는 순간만큼은 대략 알아차리니, 문득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을 떠올리게 하면 그 장면이 美요, 그때 떠오르는 사람이 진정한 너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조울증 혹은 우울증 환자가 아닐진대, 마양 죽고픈 마음이 들면, 그런 상념을 문득 키운 경관이 곧 美라고 보면 대과가 없다. 경주 황룡사터에서 그 서쪽 산도산 너머 해 지는 광경 본 적 있는가? 보아도 보아도 물리지 않는 명장면, 그래서 언제나 그 자리 그 순간에 서면 가슴 아리며, 언제나 그 아린 과거가 파로라마처럼 롤을 이뤄 흘러가며, 목놓아서는 사는 게 왜 이리 좆같냐 부르짖고픈 그런 장소요 그런 시간이다. 그 붉음을 나는 늘 경이하며 찬탄한다. 저 .. 2019. 3. 19.
Five-storied Stone Stupa at Wanggunri Village Sunset over Five-storied Stone Stupa at Wanggunri Village, Iksan 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2019.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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