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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관2

조선시대 공무원은 빚쟁이..챙기려면 지방 가라 조선시대 관료의 녹봉은 형편이 없어 생활할 정도가 못 되었다. 앞서 마첩馬帖과 행하行下를 올리니 돈 많이 번 듯하지만, 실제로는 고향집에서 부모님께 용돈 받아가며 공무원생활을 했다. 5대조와 6대조가 주고받은 편지에 따르면 관료 생활 중에 고향에서 보내준 돈이 떨어지면 서울에서 지인에게 빌려서 쓰곤 하였다. 공무원 7년차에도 돈 200냥을 꾸어 쓰며 올해 안에 갚겠다고 써준 차용증이 이 수표手票다. 탈초하면 이렇다. 辛未三月初十日 前手票 右票事錢文貳百兩限歲 前備報之意相約印 標主 奇陽衍[着名] 그래서 조선의 관료들은 부모를 봉양하겠다는 빌미로 자꾸 지방관으로 내보내 주기를 청하는데, 이를 걸군(乞郡)이라고 한다. 행장 등에서는 효성이 깊어서 지방으로 나가기를 청했다고 분식회계하지만, 9할 이상은 돈챙기러 .. 2020. 1. 22.
짜고치는 고스톱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 October 8, 2017 at 7:29 AM 글인데, 당시 지자체 선거 즈음이라,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경북 지역 어느 지자체장이 나 이제 그만하겠다고 선언하자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불출마 움직임을 접으라고 압력을 넣는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그에 격발해서 한 줄 초한 것이다. 이 사람은 결국 그 성화에 못 이기는 척, 기어이 불출마 움직임을 접고는 삼선에 도전했다가 형편없는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글자 그대로 영원토록 그 은혜 잊지 않겠다고 그 표식으로써 세운 돌덩이나 쇳덩이 같은 기념물이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다. 간단히 공덕비라 부르는 일이 많다. 조선시대 지방관들을 겨냥해 그 지역 인사들이 자발로 세우는 형식이다. 하지만 그 내실을 따져보면 정치쇼다. 지방관 본인이 주동해서 하는 일이.. 2019.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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