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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강씨2

[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 전시기간 : 2022-07-07 ~ 2022-09-25 • 전시장소 : 1층 기획전시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소속의 누군가가 진행하는 특강이 있었다. 동원되다시피 강당에 앉아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강의를 진행하셨던 분의 첫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국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꼭 가져와야 하나요?” 뭔… 질문 갖지도 않은 질문을 하지? 하며 조심스럽게 반항적인 눈빛으로 강의자를 보았다. 질문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극적이었지만, 속은 닭백숙처럼 따뜻한 내용이었다. 국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는 나가게 된 이유도 다양하고 복잡하며, 당연히 돌아와야할 문화재는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힘쓰되,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면 국외에서도 빛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써야 한다… 뭐 그런 내용으로 기억한.. 2022. 7. 11.
아부지 84, 본인 79, 증손 80 기록적인 장수 집안 진주강씨 초상 오른편 상단에는 아래와 같은 묵글씨를 한 줄 아래로 새겼다. 姜判府事貞隱乙巳生七十一歲乙卯九月眞像 판부사 강정은은 을사년 태생으로 이 초상은 그가 71세 되는 해 을묘년 9월에 그렸다는 뜻이다. 정은은 강노姜㳣의 호일 듯하다. 아마도 칠순 기념잔치, 혹은 기로소에 들었는지 그 무렵 그걸 기념해 제작했을 것이다. 이 양반은 문인화 일가를 이루었다는 강세황 증손이다. 그의 진주강씨 족보가 이렇다. 정리하면 강노 아버지가 강이구, 그의 아버지가 강빈, 강빈 아버지가 강세황, 강세황 아버지가 강현이다. 고조부 강현姜鋧은 여든네살을 살았고 증조 강세황姜世晃은 일흔아홉 강노는 여든 일흔일곱을 살았다. 기록적인 장수 집안이다. 고조부 강현 출생년이 1650년, 그 손자들 중 가장 늦게 강관이 죽은 시점이 1824..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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