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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견설2

동중서董仲舒와 《춘추번로春秋繁露》가 꿈꾼 중화주의 *** 2005.03.08 10:29:10 글이다. 05-20040402-004-00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있는 말이다. 자공이 묻기를 "사람은 죽은 뒤에도 감각이 있을까요?"라고 하니, 공자 왈 "음...죽어보면 안다"고 했다. 공자는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하지 않는다고 했고, 이 세상 삶도 잘 모르는데 저쪽(죽음 뒤의 세계)을 어찌 알겠느냐고 제자들을 질타했다. 맹자 또한 천天·지地·인人 중에서도 人을 가장 앞세우고 天을 꼴찌로 돌렸다. 순자는 아예 天과 저승 세계에 대한 죽음을 선언한다. "기우제를 지내서 비가 오는 것은 기우제를 지내지 않아도 비가 오는 것이랑 마찬가지다"고 갈파한다. 한데 이들 선배를 우습게 만드는 '반역자'가 출현하니 한漢 건국 직후 어느 무렵에.. 2020. 3. 15.
비를 오게 하려거든 무당을 불태우라 《김태식의 讀史日記 》 (2) 폭무暴巫와 천견天譴 《고려사절요》 제24권 충숙왕(忠肅王) 기사己巳 16년(원 천력天曆 2년. 1329) 여름 5월조에 이런 말이 보인다. 聚巫,禱雨六日,巫苦之,皆逃匿,搜捕者遍閭巷。史臣白文寶曰 : 燮理陰陽,宰相職也,旱氣太甚,尤當敬畏,以答天譴,曾是不思,而徒責雨於巫覡,豈不謬哉。 무당들을 모아 6일간이나 기우제(祈雨祭)를 올리게 하니, 무당들이 괴로워하여 모두 도망쳐 숨었다. 그래서 민가를 두루 뒤져서 잡아갔다. 사신(史臣) 백문보(白文寶)가 말했다. “음양을 조화시키는 일은 재상의 직책이다. 가뭄이 매우 심하면 마땅히 더욱 공경하고 두려워함으로써 하늘의 견책에 응답해야 할 것인데, 이것은 생각지 아니하고 무당ㆍ판수에게만 비내리는 책임을 지우니, 잘못이 아니겠는가" 이 대목이 《.. 2020.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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