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하늘3

늦여름 하늘 늦여름 저녁 하늘이 좋아요. 2021.08.22. 2021. 8. 22.
땅에서 하늘까지 높이 내 옛사람에게 들으니 / 吾聞於古人 하늘에서 땅까지의 거리가 / 蒼穹之去地 이억 만 팔천하고도 / 二億萬八千 칠백 팔십 리란다 / 七百八十里 이규보의 속 구절이다. 2억 만 팔천 칠백 팔십리라...億이란 10만을 가리키는 단위였으니 218780리. 조선시대의 단위로는 10리가 대략 5.4~5.7km였다니 5.5km라고 하고 계산해보면 12만 329km 남짓이 된다.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은 가볍게 뛰어넘는다. 그런가 하면 또 하늘과 땅 사이의 높이를 이렇게 본 분도 있었다. ‘노락당老樂堂과 하늘 사이가 한 자 다섯 치 밖에 되지 않는다’ 흥선대원군이 그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운현궁을 대대적으로 지어올릴 때 당시 대제학이던 김병학이 지어올린 의 한 대목이다. 지금도 노락당은 엄연히 남아 있는데, .. 2021. 6. 22.
상야上邪 : 전쟁 같은 사랑, 大戰 같은 사랑 《악부시집(樂府詩集》(전 100권) 권 제16 고취곡사鼓吹曲辭에 수록된 노래다. 작자는 알 수 없고, 제작 연대는 한대漢代라는 사실만 확실하다. 한데 말이다. 이 노랫가락 들으면서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 전쟁 같은 사랑이라 하는데, 이같은 사랑이면 전쟁이 아니요 대전大戰이라 할지니, 실제 아래에 노래하는 사랑을 갈라놓은 한나라 시대 제1 주범은 전쟁이었으니, 걸핏하면 사랑하는 이를 북방 흉노와의 전쟁터로 보내야 했던 우리의 애인들은 이리도 처절하게 노래했다. 물론 이런 大戰 같은 사랑이 있었냐 하면, 고무신 바꿔 신는 사랑도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있는 데도 개가해 버린 여인도 부지기였으니, 아, 그래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 했던가? 하늘이여 上邪!나 님과 서로 사.. 2018. 2.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