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나무 무덤방 갖춘 6,000년 전 신석기 매장 마운드 독일서 출현
작년 3월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소식이라, 이후 어떤 변동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이르기를 독일에서 6,000년 전 두 곳 기념비적인 신석기 시대 무덤 마운드mound를 찾았다 하는데 목조로 만든 묘실이 드러났댄다.
작센안할트 주 문화유산관리 및 고고학청 State Office for Heritage Management and Archaeology Saxony-Anhalt (LDA) 소속 고고학자들이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Intel의 건설 임박으로 추진된 발굴 과정에서 독일 마그데부르크Magdeburg 인근 율렌베르크Eulenberg에서 중요한 신석기 시대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약 6,000년 된 두 신석기 마운드는 서로 200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며, 각각 여러 개 무덤이 있었고, 나무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배포된 사진이 얼마 되지 않아 특히 묘실을 목조로 했다 하는데 그 면모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네 이른바 나주 일대 벌집형 무덤처럼 마운드 하나에다가 여러 매장 시설을 설치했다는 뜻 같다.
오랜 세월 동안 이 경관은 선사 시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녔음이 분명하다고.
마운드가 들어선지 약 1,000년이 지난 후에도 두 마운드 사이 통로는 가축을 제물로 바치고 사람을 매장하는 행렬 경로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율렌베르크Eulenberg라고 알려진 작은 언덕은 300헥타르 규모 대규모 산업 단지에 일부 포함되었다.
발굴 결과, 독일 중부와 보헤미아 지역에 산 후기 신석기 문화인 발베르게 그룹 Baalberge Group(기원전 4100~3600년)에 속하는 두 마운드가 드러난 것이다.
이 마운드에는 여러 매장 시설이 담긴 나무 무덤방wooden grave chambers이 있었다.
이 무덤방들은 사다리꼴 모양이며 길이는 20~30미터에 달한다.
두 마운드 회랑corridor은 아마도 약 1,000년 후, 구형 암포라 문화 Globular Amphora Culture(기원전 3300~2800년) 시대에 행렬로procession route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길을 따라 2~3살 된 어린 소 한 쌍이 제물로 매장되었다.
어떤 경우에는 소 무덤 앞에 35세에서 40세 사이 남성 무덤을 파서 소가 끄는 쟁기나 마부가 끄는 수레 모습을 형상화했는데, 이러한 배치는 다른 고대 및 현대 무덤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다.
이는 소와 함께 가장 중요한 소유물, 즉 생계의 안정을 신에게 바쳤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럴까? 그런 의미도 있겠지만 상여일 가능성이 90%다.)
약 1,000년 후, 폭이 50cm에 불과했던 울타리 모양 도랑이 옛 행렬로를 따라 다시 건설되었고, 약 3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매장지에서 두 개 매장 마운드 중 더 큰 마운드를 일부러 그 안에 포함시켰다.
이 도랑은 소 매장지를 지나갔지만, 파괴하지는 않았다.
또한, 약 600m 거리에서 지름 약 10m에 달하는 여러 개 끈 모양 도기 문화 Corded Ware Culture(기원전 2800년~2050년경) 무덤들이 발견되었다.
주 기념물 보호 및 고고학청은 4월 말까지 발굴을 완료하여 공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결국 발굴조사를 끝내고 인텔 반도체 공장이 들어섰다는 뜻이다. 우리 같음 어땠을까?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지 않았을까?
저들한테 시급한 건 공장 일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