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을축년 대홍수가 덮친 1925년의 대기근

신동훈 識 2025. 9. 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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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은 이른바 을축년 대홍수로 기억되지만 이 해에 수해가 오기 전, 봄에 이미 조선은 극심한 대기근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당시 지면을 보면 연일 기근 소식이며 구황을 위한 각종 사회 캠페인이 펼쳐진다는 기사가 나온다. 

대홍수는 이런 기근의 와중을 덮친 셈이 되겠다. 

한참을 굶다가 이번에는 대홍수가 덮쳤으니 당시로서는 매우 살기 힘든 시절이었을 것이다. 

산미증식계획 와중에 왜 대기근이 오는가? 

조선에서 일본 쪽으로 미곡의 수출은 (조선이 식민지가 된 후부터는 이출移出이라 불렀다) 항상 조선 쪽에 쌀 부족을 낳았는데, 이 당시의 기근도 이와 관련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기근은 산미증식계획 와중에 발생했기 때문에 산미증식계획이 일본 측에 유리하고 우리에게는 불리한 것이라는 입장에서 이를 보는 우리학계에선 이에 대한 꽤 치밀한 분석이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별로 없다. 

우리나라 식민지 시대 당시에 대한 분석이 다 그렇지만,  이 부분도 역시 우리 쪽은 목소리만 높고 정작 알맹이는 없다 하겠다. 

 
*** [편집자주] ***


 
을축년 대홍수 직전인 1924년 대기근은 대서특필해야 한다.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사가 망한 까닭이다. 


 
조선총독부 시정25년사가 증언하는 1925년 을축년대홍수

 

조선총독부 시정25년사가 증언하는 1925년 을축년대홍수

2) 기타 한·수해 구제 조선에서 한해와 수해는 거의 매년 일어나서 일일이 거론하려면 한이 없는데 1919년의 한해에 이어 특별히 기록해야 할 것은 1924년(大正8)의 한·수해와 1925년(대정9)의 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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