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슈겐도와 일본 미라 이야기
[슈겐도와 일본 미라 이야기] (15): 데와삼산出羽三山
초야잠필
2025. 1.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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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와삼산이라는 곳이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바
일본 동북지역은 원래 헤이안시대까지도 야마토 정권 지배 밖에 있었는데
야마토가 야금야금 먹어 들어가
결국 무가정권이 출범할 때쯤이면 그 전역이 복속되게 되었다.
이렇게 헤이안시대에 북진해서 올라가는 지역에서
태평양 쪽에 연한 곳을 무쓰노쿠니陸奥国라고 부르며
우리 동해쪽에 연한 곳을 데와노쿠니出羽国라 부른다.
위 지도를 보면 데와노쿠니에 데와책出羽柵이라는 곳이 보일 텐데,
이 지역이 最上川(모가미가와)라는 강이 흐르고 있는 지역,
바로 이곳이 슈겐도 본산 중 하나다.
일본 전역에는 몇 군데, 슈겐도 수련지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손꼽는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여기에는 데와삼산이라는 산이 있다.
데와삼산이란 하구로산羽黒山, 갓산月山, 유도노산湯殿山의 3개 연봉連峰을 묶어서 부르는 이름인데
최고봉이 무려 2천미터에 육박할 정도로 높고 산이 아주 깊다.
이 산에는 유도노산신사湯殿山神社라는 일본 굴지의 신사가 있는데
슈겐도 신자들의 중요한 참배지 중 하나이며
지금도 슈겐도 행자 복식을 한 신도들이 이 신사를 찾아 참배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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