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이모저모

유세객과 식객, 그 한끝 차이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3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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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하는 유세객. 그 원천은 식객食客이다.

 
이러한 길을 뚫고서 성공한 자들이 바로 소진·장의·상앙·범저·이사·여불위 등 戰國을 주름잡은 재상 정치가 책사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모책을 가졌다 하더라도 군주를 만나 뜻을 말해 볼 기회를 얻기가 힘들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중간 역할을 해주는 세력가의 집에 기식하며 그 유력자의 힘으로 얻어먹고 지내며 기회를 살피게 된다.

이들이 바로 식객食客이며 그 식객을 거느리고 압력집단으로 나서게 된 자들이 바로 전국시대의 역사를 이끌고 수많은 일화와 고사를 남긴 전국 네 공자公子다.


참 쉽게 잘 설명했다. (2013. 5. 31)
 

***


어느 책에서인지 인용한 구절이라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출전을 당시 내가 명기하지 않아 누구 특허인지 밝힐 수 없음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저에서 말하는 네 공자公子란 중국 전국시대 말기에 활약한 사람들로 제나라 맹상군孟嘗君 전문田文, 조趙나라 평원군平原君 조승趙勝, 위衛나라 신릉군信陵君 위무기魏無忌, 초나라 춘신군春申君 황헐黃歇을 말한다.

이들을 통칭해서 흔히 전국사군자戰國四君子라 한다.

저들은 무수한 식객을 두고서 각국에서 군주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인재를 추천하는 일을 했다. 

저들의 목표는 같았다.

서쪽 끄터머리에서 호시탐탐 압력을 가해오는 진秦을 견제해야 한다는 그것이었다. 

식객은 간단히 말해 밥을 축내는 식충食蟲이다.

저네들 중에 야부리 하나로 세상을 호령한 이도 나오기 마련이다. 

세 치 혀로 세상을 농락하는 이 야부리객들이 하는 행위를 유세遊說라 하며, 그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유세객遊說客이라 한다. 

저들은 정처가 없다.

돌아다니며 군주를 필두로 하는 권력자들한테 세상을 경영하는 이치를 설파하고, 죽이 맞으면 눌러 앉아 갖은 영화를 누리다가 틀어지면 떠나거나 죽임을 당했다. 

공자 맹자 순자도 실상 다 식객이다. 노자 장자도 마찬가지다.
 

식객食客이 넘쳐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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