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현장
[보스니아 내전] (5) 전쟁이 키운 바지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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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막 시작되었을 무렵 어머니와 나 그리고 내 형제들은 조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투즐라로 이사했습니다.
우리는 1994년까지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그 당시 나는 예닐곱 살이었고, 몸이 너무 빨리 자라 전쟁 전에 입던 옷이 갑자기 모두 작아졌습니다. 그러자 이웃의 세카 아주머니가 담요 쪼가리를 바지에 덧대어 길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 그 바지를 보면, 그 어려운 시기에 세카 아주머니가 급하게 만든 담요로 내 바지를 멋지게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카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다미르, 1987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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