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1920년대의 이발기 세트

신동훈 識 2025. 9. 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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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에는 이발기 세트, 이른바 바리깡과 그 세트를 파는 광고가 꽤 나온다. 

물론 일제제품을 수입한 것일 테고, 

이 이발기를 사서 아마 이발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나왔을 테고, 

집에서 따로 장만하여 식구들 이발을 해주는 경우가 있었을지 어땠을지 모르겠다. 

이발 관련 12종을 모두 합쳐 3원 50전이라고 하니 당시로서 적은 돈은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이발기 세트를 필자의 기억으로 초등학교까지도 잡지 등에 광고가 종종 실린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발기 세트 12종 이것도 거의 비슷한 구색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기본적인 틀은 일제시대 20년대에 만들어진 셈이다. 

 

*** [편집자주] ***

 

저 이발 세트가 맹위를 떨친 가장 큰 이유는 학생 두발 때문이었다. 

남학생들은 빡빡머리였으니, 그 빡빡머리를 만들기 위한 필수 도구가 바리깡이었다. 

문젠 저 바리깡 품질이다. 

제대로 관리가 안 되니 머리가 깎이는 게 아니라 쥐어 뜯겨나가기 때문이다. 

앞머리는 그런 대로 참을 만한데 문제는 뒤꼭지랑 양 사이드. 돌아버린다. 눈물이 찔끔찔끔난다. 

 

바리깡이 쥐어뜯은 청춘

 

바리깡이 쥐어뜯은 청춘

[순간포착] '바리캉' 사라진 학교에 불어온 자유의 바람송고시간 2020-03-07 08:001982·1983년 시작된 중고생 두발·교복 자율화고3 때인가 2때인가 암튼 소풍갔을 적이다. 어모 혹은 감문 쪽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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