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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폭격을 견딘 이집트 인골, 그 혈통을 드러내다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23.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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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와이라트Nuwayrat 개인 매장지(왼쪽)와 그 얼굴 복원(오른쪽)

리버풀 대학교 가스탕 고고학 박물관Garstang Museum of Archaeology; 캐롤라인 윌킨슨Caroline Wilkinson,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지금까지 DNA 염기서열이 분석된 최초 이집트인은 기원전 787년에서 544년 사이에 산 세 사람뿐이었다.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유전학자 아델린 모레즈 제이콥스Adeline Morez Jacobs를 포함한 연구팀은 이 기록을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집트 왕조 초기인 기원전 2855년에 산 한 남성의 완전한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모레즈 연구팀은 1902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75km 떨어진 누와이라트Nuwayrat 유적의 암벽 무덤 안 큰 토기 그릇에 묻힌 채 발견된 이 남성 유해를 분석했다.

이 유적 무덤에는 많은 사람 유해가 있었고, 그중 일부는 영국으로 옮겼다.

하지만 연구진이 두 개 치아 뿌리에서 충분한 유전 물질을 회수하여 완전한 유전체를 시퀀싱할 수 있었던 것은 누와이라트 개인Nuwayrat individual으로 알려진 이 남성에게서만 가능했다.

고대 이집트인의 DNA는 유전 물질을 분해하는 이 지역 극심한 열기 때문에 회수하기가 극히 어려웠다.

모레즈는 "누와이라트 개인의 경우, 매장 용기가 그의 유해를 보호함으로써 DNA를 보존했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충분한 DNA를 충분히 좋은 상태로 지닌 황금빛 개인을 발견하게 되어 매우 운이 좋았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집트 인구가 외부 집단한테서 유전적 영향을 거의 또는 전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연구진 결과에 따르면 개인 유전체의 20%는 메소포타미아를 포함한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에서 유래했다.

나머지 80%는 북아프리카인에서 유래했다.

1941년까지 누와이라트에서 가져온 유해가 보관된 리버풀 세계 박물관은 이집트 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집트 유해 컬렉션을 소장한다.

1941년 5월 3일, 독일 공군이 리버풀을 맹렬히 폭격하면서 박물관에 불이 붙었다.

누와이라트에 원래 매장된 사람들 유해를 포함하여 박물관 소장품 상당 부분이 소실되었다.

다행히 누와이라트 출신 이 유골은 당시 리버풀 대학교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어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모레즈는 "그는 전격전 생존자"라고 말하며, "그 점에서도 우리는 매우 운이 좋다"고 덧붙였다.

 

***

 

앞서 우리는 이 소식을 상세히 아래에서 다루었다. 복습하는 셈 치자. 

 

고대 이집트 유전체, 메소포타미아와의 연관성 드러나

https://historylibrary.net/entry/%E3%85%87-994451

 

고대 이집트 유전체, 메소포타미아와의 연관성 드러나

고왕국 시대 남성 인골 유전체 완전 시퀀싱 연구진이 최초로 고대 이집트 한 남성의 유전체 전체를 시퀀싱했으며, 그 결과 이 남성이 메소포타미아 DNA와 유전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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