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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 아일랜드 유적, 죽은 자들의 통로였을지도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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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쿼티Antiquity 제공

볼리카리진Boleycarrigeen의 후기 청동기 시대 석조 원형 유적. 배경에는 산 정상 부근 케이딘 쿠르수스Keadeen cursus가 보인다. 사진 제공: J. 오드리스콜(J. O’Driscoll)

 

(2024년 4월 29일) 고고학자들이 첨단 라이다lidar 기술을 이용해 아일랜드의 유명한 선사 시대 유적 발팅글라스Baltinglass에서 수백 곳 유적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이 지역에 거주한 농경 공동체의 의례 활동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었다. 

발팅글라스는 초기 신석기 시대와 후기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 유명하지만, 이 시기 사이에는 거주 및 활동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일랜드에서 신석기 시대 유적이 가장 밀집된 지역 중 하나임에도 이 지역은 약 2,000년 동안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애버딘Aberdeen 대학교 제임스 오드리스콜James O'Driscoll 박사는 "이 지역이 아일랜드 신석기 초기 시대에 매우 중요하고 여러 면에서 독특한 경관이었다는 사실은 알지만, 청동기 시대 후기까지 이 지역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증거는 거의 없었다"고 말하며, "발팅글라스 초기 농경 공동체는 수백 년 동안 이 지역을 이용한 후 버렸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오드리스콜 박사는 라이다 기술을 이용해 발팅글라스 지역 지형을 매우 정밀하게 3차원 모델로 제작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Antiquity에 발표되었다.

오드리스콜 박사는 "자율주행차가 실시간으로 지형을 매핑하는 데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기술을 비행기에 탑재해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유적은 수천 년에 걸친 쟁기질로 파괴되었지만, 라이다는 수백 개 유적에서 미세한 지형적 흔적을 포착할 수 있었다.

스루하운 커서스 유적의 라이다 지도. 주변 매장 유적과 산성 유적을 보여준다. 사진 제공: J. 오드리스콜

 

아마도 가장 중요한 발견은 다섯 개 쿠르수스 단지cursus clusters일 듯하다. 

쿠르수스 유적은 길고 좁은 형태의 토루로 둘러싸인 구조물로, 영국 중기 신석기 시대에는 잘 알려져 있지만 아일랜드에서는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

이번 발견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서스cursus 유적군 중 하나이며, 발팅글라스 지역이 신석기 시대 초기부터 청동기 시대 후기까지 집중적으로 사람이 거주한 지역임을 시사한다.

위클로 카운티 의회Wicklow County Council 문화유산 담당관인 디어드르 번스Deirdre Burns는 "이번 최신 LIDAR 조사는 위클로 서부 지역의 풍부한 고고학적 유산에 대한 이해를 크게 향상시킨다. 발팅글라스 언덕 지역 선사 시대 경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의례용 커커스와 같이 희귀하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유적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커커스 유적들은 주변 경관의 매장 유적들과 일렬로 정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하지와 같은 주요 태양 현상 동안 해가 뜨고 지는 방향과도 일치한다.

오드리스콜 박사에 따르면, "이것은 죽은 자들이 천국으로 승천하여 다시 태어나는 것을 상징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커커스는 죽은 자들이 산 자의 땅을 떠나 눈에 보이는 지평선 너머 조상들과 합류하는 마지막 여정을 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이는 선사 시대 아일랜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앞으로 유적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발견은 6,000년 전 발팅글라스 초기 농경 공동체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들의 종교적, 의례적 관습과 죽은 자를 기리고 추모하는 방식을 더 잘 알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고 오드리스콜 박사는 말한다.

"이러한 정보는 유적을 더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학계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이 지역의 경관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번스 교수는 덧붙였다. 


More information: James O'Driscoll, Exploring the Baltinglass cursus complex: routes for the dead, Antiquity (2024). DOI: 10.15184/aqy.2024.39 

Journal information: Antiquity 
Provided by Anti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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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튜클리William Stukeley가 그린 스톤헨지 커서스circus. 벨로드롬처럼 생긴 언덕 위 구조물을 지칭한다.

 

본문에 cursuse란 말이 자주 나온다. 커서스라 읽는다. 위키피디아 영문 항목 저 표제 기술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다. 

Cursuses are monumental Neolithic enclosure structures comprising parallel banks with external ditches or trenches. Found only in the islands of Great Britain and Ireland,[1][2] relics within them indicate that they were built between 3400 and 3000 BC, making them among the oldest monumental structures on the islands. The name 'cursus' was suggested in 1723 by the antiquarian William Stukeley, who compared the Stonehenge cursus to a Roman chariot-racing track, or circus.[3] 

커서스는 외부 도랑이나 참호가 있는 평행한 둑으로 구성된 기념비적인 신석기 시대 울타리 구조물이다. 영국과 아일랜드 섬에서만 발견되며, 그 안의 유물은 기원전 3400년에서 3000년 사이에 건설되었음을 나타내며, 이는 이 섬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비적 구조물 중 하나다. '커서스'라는 이름은 1723년 고대 유물 연구가인 윌리엄 스튜클리William Stukeley가 스톤헨지의 커서스circus를 로마의 전차 경주장인 서커스에 비유하며 제안했다. 

 

아일랜드 최대 규모 3천년 전 선사시대 산상 요새 유적 발견

https://historylibrary.net/entry/Ireland-hillfort

 

아일랜드 최대 규모 3천년 전 선사시대 산상 요새 유적 발견

by Sandee Oster, Phys.org 최근 학술지 Antiquity에 발표된 연구에서 디르크 브란트헤름Dirk Brandherm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브뤼셀스타운 링Brusselstown Ring 언덕 요새hillfort에서 600개 이상 주거지로 추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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