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 시스티나 예배당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3개월간 때 빼는 작업..현장은 계속 공개, 복원엔 일본산 화지和紙 쓴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Sistine Chapel 벽화를 그린 지 5세기 동안 수많은 방문객이 그의 작품에 감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땀은 벽에 미세한 입자를 남겨 벽화를 손상시켰다.
이제 전문가들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성당 제단 뒤쪽에 있는 '최후의 심판Last Judgment' 벽화를 세척하고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바티칸 박물관Vatican Museums 관장 바르바라 자타Barbara Jatta는 런던 타임스 톰 킹턴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미켈란젤로의 마법 같고 경이로운 색채를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화가 미켈란젤로는 1541년에 이 벽화를 완성했는데, 이는 그가 구약성서 장면들을 묘사한 예배당 천장화를 그린 지 거의 30년 만의 일이었다.
그리스도의 재림Second Coming of Christ과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God’s final judgment을 그린 '최후의 심판'은 1994년에 마지막으로 세척되었다.
그 이후로 작품에 하얀 얼룩들이 생겼다.
바티칸 수석 회화 복원가인 파올로 비올리니Paolo Violini는 텔레그래프 조세핀 맥케나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얼룩은 "예배당 내부 공기와 정화 시스템의 공기 흐름을 통해 순환하는 미세 입자"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 땀에서 나오는 젖산이 회반죽 벽 칼슘과 결합해 젖산칼슘이라는 하얀 소금을 생성했고, 이것이 벽화에 축적되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심한 얼룩은 최후의 심판 벽화 천장 근처 윗부분에 뚜렷한 흰 반점으로 나타났다.
바티칸 박물관 르네상스 미술 책임자인 파브리치오 비페랄리Fabrizio Biferali는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벽화의 위치 때문에 특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벽은 다른 벽보다 온도가 낮아 결로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바티칸 박물관 발표에 따르면, 시스티나 예배당은 프레스코화 복원 작업 중에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복원 작업은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실물 크기 최후의 심판 그림이 있는 병풍 뒤편 벽화를 세척할 예정이다.
벽화에 쌓인 소금을 제거하기 위해 복원 전문가들은 식물 섬유로 만든 와시 종이washi paper를 사용한다.
와시 종이를 벽화에 붙인 후, 정제수로 솔질을 한다.
물은 소금을 적시고, 소금은 종이에 달라붙는다.
복원 전문가인 비올리니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간단하다. 소금은 종이와 함께 떨어져 나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스티나 예배당은 하루 2만 4천 명 방문객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에도 소금 얼룩은 불과 몇십 년 안에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추가 복원 작업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이제 이것을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어쩌면 일상적인 일로 여겨야 할지도 모른다"고 박물관 예술·과학 부관장인 잔도메니코 스피놀라Giandomenico Spinola는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소금 침전물은 '최후의 심판'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비올리니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소금 침전물이 미켈란젤로의 명암법chiaroscuro, 즉 빛과 그림자의 강렬한 대비를 더욱 잘 보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참고: 명암법chiaroscuro의 다른 예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유명한 작품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The Virgin of the Rocks', 카라바조의 '세례 요한의 머리를 든 살로메Salome With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렘브란트의 '야경The Night Watch' 등이 있다.
교황 클레멘트 7세는 1533년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성당 제단 벽화를 의뢰했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인물 묘사의 거장으로 추앙받는다.
예배당 천장화와 다비드상(1504) 및 피에타상(1499)과 같은 조각 작품들은 그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예배당 천장 프레스코화와 마찬가지로 최후의 심판 벽화 역시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종교 뉴스 서비스(RNS)의 클레어 지앙그라베는 약 2,000제곱피트(약 186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벽화에 대해 "세상의 끝에 있을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후의 심판을 앞두고 391명 인물이 쓰러지고 움츠러드는 모습이 경이롭게 묘사되어 있다"고 평했다.
“작업을 할 때마다 그의 기법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어떻게 추론하고, 부피와 드로잉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게 된다. 우리에게 그는 여전히 살아 숨 쉰다”고 박물관 부수석 복원가인 안젤라 세레타는 RNS에 말했다.
“하얀 장막을 조금씩 걷어내고 사물을 더 명확하게 볼수록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감동은 매일 계속됩니다.”
이 프레스코화는 약 2,000제곱피트(약 186제곱미터)에 달한다. 위키미디어 커먼즈를 통해 공개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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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언급된 와시 종이란 무엇인가?
와시和紙wash는 세 가지 식물의 속껍질 섬유를 이용해 손으로 만든 가볍고 튼튼한 일본 전통 종이를 말한다.
와시라는 이름은 글자 그대로 "일본 종이"를 의미한다. 오늘날 일본의 대부분의 종이는 대규모 자동화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시골 마을 수백 가구는 여전히 전통 방식으로 와시를 만든다.
전통적으로 일본 농부들은 다른 모든 작물을 수확한 후 겨울에 종이를 만든다.
추운 날씨는 유기 재료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또한 펄프 속 섬유는 추운 날씨에 수축해 더 단단한 종이를 형성한다.
종이는 기본적으로 식물 섬유와 물의 조합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차가운 물은 와시 제작에 매우 중요하다.
물에 미네랄이나 불순물이 있으면 결국 종이가 손상된다.
고품질 종이를 만드는 마지막 재료는 물론 사용되는 섬유다.
와시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세 가지 섬유는 닥나무kozo, 감피gampi, 미쓰마타mitsumat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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