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터키 여행](15) 넴루트 산 Mount Nemr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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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루트 산 Mount Nemrut은 넴루드Nemrud 산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에 위치한 높이 2천134m다.
그 정상에는 기원전 1세기 무렵에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왕릉과 그 주변 거대한 석조각상들이 있어 유명하다.
타우루스 산맥Taurus Mountains 동쪽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산은 아디야만Adıyaman 근처 카타Kahta에서 북쪽으로 40km(25마일) 떨어져 있다.
기원전 62년, 코마게네Commagene의 안티오쿠스Antiochus 1세가 산꼭대기에 8-9m(26-30피트) 높이 본인의 거대한 조각상, 사자 두 마리, 독수리 두 마리, 헤라클레스-아르타뉴Artagnes-아레스Ares, 제우스-오로마데스Oromasdes, 아폴로-미스라스Mithras-헬리오스Helios-헤르메스Hermes와 같은 다양한 그리스와 이란의 복합 신들이 옆에서 지키는 자신의 무덤 보호구역 tomb-sanctuary을 지었다.
안티오코스는 이 판테온pantheon을 건설할 때 파르티아Parthia와 아르메니아 전통을 크게 참조했다.
조각상들은 한때 앉은 상태였고 그에는 각 신 이름이 새겨 있었다.
어느 순간 조각상 머리가 몸에서 제거되었고, 현재는 현장 곳곳에 흩어진 상태다.
머리(특히 코)가 손상된 패턴은 우상 파괴iconoclasm의 결과로 의도적으로 진행됐음을 시사한다.
그 조각상들은 원래 자리로 복원되지 않은 상태다.
이 유적은 또한 큰 프리즈frieze를 형성한 것으로 생각되는 베이스 부조bas-relief 형상이 있는 돌판들stone slabs을 보존하고 있다.
이 석판들은 안티오코스의 그리스와 페르시아 조상들을 묘사한다.
유적 곳곳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조각은 높이 49m, 지름 152m인 이 유적의 고분에서도 발견된다.
무덤을 만들면서 돌들을 느슨하게 쌓은 이유는 도굴 방지를 위한 목적에서 나온 디자인일 수 있다. 다시 말해 도굴을 시도하는 도굴꾼들이 바위에 깔려 죽게 하고자 그리했을 가능성 말이다.
조각 표현을 보면 언뜻 그리스 스타일 얼굴인 듯하나 살피면 페르시아 옷과 머리 스타일링이 보인다.
서쪽 테라스western terrace에는 사자가 있는 큰 석판이 있는데 별과 목성, 수성, 화성의 배열을 보인다.
구성은 기원전 62년 7월 7일 하늘의 도표로 찍었다고 한다.
이는 이 기념비가 언제 공사가 시작되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동쪽 부분은 여러 겹 바위로 구성되어 잘 보존된 상태이며, 산기슭을 따라가는 길은 동쪽과 서쪽 테라스를 연결한다.
이 유적은 이처럼 천문학적, 종교적 특성이 두드러진다.
이와 같은 조각을 배열한 이 지역 독특한 무덤 양식을 하이로시전hierothesion이라 한다.
이런 무덤 형식은 님파이오스Nymphaios의 아르사메이아Arsameia에 있는 안티오코스의 아버지 미트리다테스 1세 칼리니쿠스[Mithridates I Callinicus] 무덤에서도 발견된다.
넴루트 산을 장식한 이 종교적 성소는 페르시아의 코마게네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안티오코스의 정치 프로그램 일환이라 고 평가된다.
그를 위해 안티오쿠스는 카파도키아Cappadocia, 폰투스Pontus, 그리고 아르메니아의 정치적, 종교적 전통을 통합하고 조정했다.
폰투스Pontus의 미트리다테스Mithridates 통치자들 관행에 따라 안티오코스는 아케메네스Achaemenids와 셀레우코스Seleucids의 후손임을 강조했고, 아르메니아 왕실 유산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막 세운 이 그리스-이란식 판테온Greco-Iranian pantheon은 이런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이 유적은 1881년 오스만 제국 수송로를 조사하던 독일 기술자 칼 세스터(Karl Sester)가 발굴했다.
1947년 첫 방문 이후, 테레사 골(Teresa Goell)은 그녀의 삶을 이 유적에 바쳤고, 1954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발굴은 안티오쿠스 무덤을 밝히는 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이곳은 여전히 그의 매장지로 여겨진다.
1987년, Nemrut 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관광객은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찾는다.
근처 아디야만Adıyaman 마을은 그 장소로 가는 자동차와 버스 여행으로 인기 있는 장소이고, 그곳에서 헬리콥터로 여행할 수도 있다.
말라티아Malatya 또는 카타Kahta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관광도 있다.
유네스코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헬레니즘 시대의 가장 야심 찬 건축물 중 하나인 이곳은 알렉산더 제국이 해체된 후 시리아와 유프라테스강 북쪽에 세운 왕국 코마게네Commagene를 다스린 안티오쿠스Antiochus 1세 (재위 기원전 69–34)의 무덤이다.
그리스와 페르시아라는 두 전설을 통해 거슬러 올라가는 그 판테온의 혼합주의와 그 왕들의 혈통은 이 왕국 문화의 이중적 기원을 보여준다.
The mausoleum of Antiochus I (69–34 B.C.), who reigned over Commagene, a kingdom founded north of Syria and the Euphrates after the breakup of Alexander's empire, is one of the most ambitious constructions of the Hellenistic period. The syncretism of its pantheon, and the lineage of its kings, which can be traced back through two sets of legends, Greek and Persian, is evidence of the dual origin of this kingdom's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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