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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동부 터키 여행] (14) 악다마르 섬 Akdamar Island과 성십자가 교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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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아래>

 

 

Aght"amar · Gevaş/반 튀르키예

★★★★★ ·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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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다마르 섬 Akdamar Island은 반Van과 비틀리스Bitlis 사이에 위치한 반 호수 Van Lake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표면적은 7만㎡이고 섬 전체 해안 길이는 최대 3㎞다.

섬 서쪽 끝 높이가 80m인 가파른 절벽이 가장 높은 지점으로 해발 1,912m다.

 

섬 전경
봄 풍경 절정일 때의 악다마르



오래된 문헌에서는 섬 이름을 르수투닉Rştunik 이라 언급하는데 이는 제바스Gevaş 지역을 통치한 아르메니아 르수투니Rştuni 왕조 치하 때다.

705년 르스투니 공국이 폐지된 후 이 섬은 아르드즈루니Ardzruni 왕조 지배를 받는다.

908년 하치크 가기크 아르즈즈루니 1세[Hacik Gagik Ardzruni I]가 바스푸라간Vaspuragan 왕을 선언하면서 이곳에 교회 하나를 세우니 성십자가 교회Holy Cross Church가 그것이다.

 

1860년대 판화 속 악다마르



이 교회는 915년에서 921년 사이 건축가 마누엘 주교 Bishop Manuel 가 예루살렘에서 이란으로 밀반출된 후 7세기에 반 지역으로 가져왔다고 이야기하는 성십자가 일부를 수용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섬 남동쪽에 건설된 이 교회는 건축 측면에서 중세 아르메니아 예술의 가장 빛나는 작품 중 하나로 간주된다.

교회 외부는 붉은 안산암 red andesite 으로 지었고 바소렐리에보basso-relievo 양식과 성경 장면에서 풍부한 식물과 동물 모티브로 장식했다.

 



이 때문에 아르메니아 건축 역사에서 독특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르메니아 왕 가가크는 주변 모든 문명 궁전들에서 건축가들과 명장들을 모셔와 이 교회를 지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악다마르 교회에 비잔틴, 사산조, 아바스조, 터키 건축 흔적이 있다고 강조한다.

건물 밖 석축에는 성경과 토라Torah에서 따온 종교적 소재 외에도 지상 일들, 궁전 생활, 사냥 장면, 인간과 동물의 형상 등이 그려졌다.

 



이들 석축에서는 중앙아시아 투르크 예술 영향을 강하게 받은 9~10세기 아바스조 예술의 효과를 엿볼 수 있다.

오늘날 교회 벽면에는 종교적인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는데, 이 프레스코화들은 이 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연대가 가장 이른 사례들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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