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문장 자체가 성립하지 아니하는 호태왕비문, 백제 보복전의 경우

앞서 한 이야기지만, 중요성이 제대로 부각하지 아니한 듯해서 별도 항목으로 독립한다.
예컨대 문서가 이렇다.
A는 옛날부터 우리 쫄개라, 우리한테 충성을 맹서했다.
한데 그런 A가 어느날 느닷없이 그런 맹서를 저버리고선 B와 붙어 먹었다.
문서 전개가 이렇다면 그 다음 어떤 조치가 나와야겠는가?
등신 천치가 아닌 이상 그런 맹서를 저버린 A한테 본때를 보였다!
이 말이 나와야지 않겠는가?
한데 문서가 그런 말은 일언반구도 없이 느닷없이 A는 제껴두고 B만 열라리 팼다고 적어내려갔다면?
둘 중 하나다.
첫째, 문서 작성자가 문서 작성의 ABC를 모른 놈이라 문장 쓰는 법을 아예 몰랐다.
그것이 아니라면 둘째, 뭔가 나사가 빠졌다.
이 두 번째라면 저 다음 문서 전개를 이러해야 한다.
이에 분개한 우리가 A를 토벌하고, 그런 A하고 붙어먹은 B도 아울러 토벌했다!
이런 전개가 본래 문서에는 있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탈락했다!
실상 문장이 이렇게 흘러가야 정상이니, 이건 문장론이라고도 할 수 없다.
놀랍게도 광개토왕비문이 저 꼴이라, 내가 매양 말하지만 저 비문은 문장론 ABC도 모르는 얼치기 아마추어가 쓴 아무말 대잔치라 했거니와 어떤 점에서 그런가?
저 비문 전개는 이렇다.
백잔(백제)과 신라는 옛날부터 우리 고구려 속민이라, 우리한테 복종했다.
한데 왜倭가 신미년에 바다를 건너와설라무네 우리 시다바리들인 백잔과 신라를 자기네 신민으로 삼아버렸다.
이에 야마가 돌아 우리가 저 두 왕조 중에서도 백잔을 골라 본때를 보였으니, 우리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께서 친히 군사를 내시어 정벌에 나서셔서 항복을 받아내니, 백잔 왕은 "앞으로 고구려의 영원한 노객奴客(시다바리)이 되어 영원한 충성을 바치겠소"라고 약속했다.
한데 그런 백잔이 어느날 왜와 화통和通하고선 우리한테 다시 대들 기미를 보였다.
이에 야마가 돈 우리 고구려가 백잔은 그대로 놔두고선 왜 정벌에 나서 왜를 박살냈다!
그런 왜와 화통한 백제는 어찌 했는가?
놀랍게도 광개토왕 비문은 약속을 어기고 왜와 붙어 먹은 백제를 어떻게 보복 응징했다는 논급이 그 어디에도 없다!
상식에 비춰 봐도, 약속을 어기고 왜와 화통한 백제를 먼저 정벌해야 할 것 아닌가?
아니면 적어도 백제를 그대로 놔두고선 왜국을 들이친 배경 설명이라도 있어야 할 게 아닌가?
예컨대 보복 전쟁에 나선 우리가 두려워 백제가 다시 우리한테 충성을 맹서한 반면, 왜국은 따를 생각이 없으므로, 백제는 그대로 용서하고 끝까지 우리한테 저항하는 왜국 정벌에 나섰다. 이런 설명은 적어도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말이다.
광개토왕비문은 전체 문서 구성을 봐도 수미가 일관하지 아니한 것은 물론, 아예 문장 자체가 성립되지 아니한다.
못 써도 더 이상 이리 못 쓸 수 없는 형편없는 문장이다.
더 놀라운 건 역사학도들이다.
저런 문장의 불합리성을 지적한 놈이 단 한 놈도 없다!
이 점이 더욱 더 기이할 뿐이다.
왜 그럴까?
문장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고구려 건국을 올림포스 산상으로 보내 버린 호태왕비
https://historylibrary.net/entry/hotae
고구려 건국을 올림포스 산상으로 보내 버린 호태왕비
겉으로는 권력투쟁에 밀려서라고 말하지만, 그 속내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거니와. 솔까 난봉질 일삼다가 쫓겨났을 수도 있는데 어떻든 주몽朱蒙 혹은 추모鄒牟는 더는 동부여 땅에서는 버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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