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집에 들어간 귀신 나무 복숭아

앞선 복숭아 아티클 시퀄이다.
요샌 고고학도들도 복숭아만 보였다 하면 그 기능으로 귀신을 좇는 기능을 말하지만 이 말이 만능이 될 수는 없다.
예컨대 무덤 제수 음식으로 튀어나오는 복숭이도 이리 설명 혹은 해석하는 일도 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덤은 귀신이 사는 집이다.
그런 귀신을 축출하는 음식을 제수로 놓을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저런 제수로 들어간 복숭아는 축귀逐鬼가 아니라 실은 천신薦新이다.
시절에 맞는 음식 과일이라 해서 귀신한테 드셔보시라 바친 것이지 어찌 귀신 방축放逐이겠는가?
비슷한 맥락으로 팥죽이 있다.
팥죽 제사상 올리는 일 봤는가?
비름빡에 동지에 바르는 이유는 팥죽이 귀신을 좇아내는 기운이 있다 보기 때문이다.
물론 복숭아가 지닌 단단한 기능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왜 축귀로서의 복숭아인가?
이럴 때 복숭아는 열매보단 나무 그 자체가 지닌 성질에 기인한다 봐야 하는데 방망이 재료로 복숭아 나무만한 제격 없다.
얼마나 단단한지 아는가?
복숭아 나무는 결코 두 동강 나는 법이 없다.
그만큼 단단하고 질기다.
아, 그 점에서 복숭아 씨가 지닌 특징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과수 열매 중 복숭아나 그 사촌 살구씨만큼 단단한 이 또 있던가?
그러고 보면 귀신도 저 복숭아의 육중함과 단단함을 두려워했다 하겠다.
신라가 씹어돌린 복숭아, 그것이 초래할 심대한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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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씹어돌린 복숭아, 그것이 초래할 심대한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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