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삼국지 조선 금속활자 간본 연대 추정

***정사 [삼국지] 조선 금속활자 간본 연대 추정***
* 어제 일본 내각문고에 조선 금속활자 간본으로 추정되는 정사 [삼국지] 판본이 있다고 포스팅했다.
그러나 이 판본은 간기가 없어서 정확하게 언제 간행되었는지 알 수 없다.
이럴 때는 활자의 형태, 판식, 판심, 어미 등의 특징을 고려하여 간행 연대를 추정하게 된다.
* 우선 조선 세종 때인 1434년 주조된 초주(初鑄) 갑인자의 경우는 '明' 자를 모두 '眀'자로 주조했다.
즉 왼쪽 부수 日을 目으로 주조한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明' 자가 모두 '眀' 자로 되어 있다면 이 판본은 초주 갑인자라고 보면 된다.
* 그런데 활자를 반복해서 사용함으로써 글자 획이 무뎌지고 파손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는 새로 일부 글자를 주조하거나 목활자를 파서 보충한다.
'眀' 자의 경우도 명종과 선조 대에 이르면 '眀'과 '明'를 섞어 쓴 판본이 발견된다.
이런 책은 대개 초주 갑인자의 말기 판본으로 추정한다. 아래 이미지 오른쪽의 붉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이 정사 [삼국지]에도 이런 특징이 발견되므로 이 판본도 초주 갑인자 말기 판본으로 짐작된다.
* 이 판본의 또 하나의 특징은 아래 이미지의 판심이 내향 삼엽화문어미(三葉花紋魚尾)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래 이미지 왼쪽 가장자리 붉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상하 꼬리 부분이 안쪽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검은색 꼬리 즉 어미(魚尾)에 흰색 나뭇잎 세 개가 들어있다. 이것을 내향 삼엽화문어미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판본에서 이런 어미는 대개 임진왜란 이전 선조 시대에 발견되고, 재주 갑인자를 1580년에 주조한 것을 감안하면 이 판본은 아마 1567년에서 1579년 사이에 간행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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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이달 중 배송지 주를 포함한 정사 삼국지 배송지주 본 완역을 앞둔 역자 김영문 선생 글이다.
정사 삼국지 조선 금속활자 간본 30책 6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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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송대 건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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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지 주까지 깡그리 쓸어담은 정사 삼국지 이달 중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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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난했다.역자는 징글징글했으라라.오죽 진을 뺐겠는가?암튼 혼신한 그 [정사 삼국지](글항아리)가 마츰내 이달 중으로 첫 선을 보인댄다.역자 김영문 선생이 고지하기를 2019년에 본격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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