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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 필사본 텍스트 분실된 한 페이지 프랑스 중부 블루아서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3. 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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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NRS

출처: 블루아 미술관Musée des Beaux-Arts, 소장품 번호 73.7.52. 사진: IRHT-CNRS

 
고대 필사본 중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인 아르키메데스 팔림프세스트Archimedes Palimpsest에서 오랫동안 분실된 것으로 간주된 한 페이지가 프랑스 중부 블루아 미술관에서 CNRS 연구원이 발견했다.

초기 분석 결과, 이 페이지는 팔림프세스트 123페이지에 해당하며, 아르키메데스 저서 "구와 원기둥에 관하여On the Sphere and the Cylinder" 제1권 39~41장 논문 일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발견은 학술지 《파피롤로지 및 금석학 저널(Zeitschrift für Papyrologie und Epigraphik)》에 게재되었다. 

아르키메데스 팔림프세스트는 10세기 그리스어 필사본으로, 시라쿠사의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of Syracuse가 쓴 여러 논문을 담았다.
 



중세 시대에 일부 내용이 지워지고 양피지가 다른 글을 쓰는 데 재사용되었다.

당시에는 값비싼 동물 가죽 필기구를 재활용하는 일이 보통이었다.

예루살렘과 콘스탄티노플에 차례로 보관된 이 필사본은 1906년 요한 루트비히 하이베르크 주도로 사진 자료가 기록되었고, 이후 프랑스 개인 소장품이 되었다.

1996년 프랑스 문화부 허가를 받아 해외로 반출되어 경매를 통해 현재 소유주인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되었다. 

현재 미국 볼티모어 월터스 미술관Walters Art Museum에 소장된 아르키메데스 팔림프세스트는 오랫동안 학자들이 1906년 요한 루트비히 하이베르크Johan Ludvig Heiberg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다.
 

아르키메데스의 많은 사상과 연구는 수천 년 동안 팔림프세스트palimpsest라고 일컫는 필사본을 통해 전해졌다.


2000년대 초, 다중 스펙트럼 이미징 기술 덕분에 아르키메데스 주요 저작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고대 문학 및 철학 작품 단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원고는 현재 소유자에게 오기 전까지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었다.

그 결과, 이 사진들에 기록된 세 장 종이가 사라졌고, 이후로는 분실된 것으로 간주된다. 

블루아Blois에서 발견된 이 낱장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소르본 대학교) 레옹 로빈 고대사상연구센터Centre Léon Robin for Research on Ancient Thought 소속 CNRS 연구원인 빅터 기셈베르흐Victor Gysembergh가 확인한 것으로, 바로 이 분실된 페이지들 중 하나였다.

현재 덴마크 왕립도서관Royal Danish Library에 소장된 하이베르크 사진들과의 비교를 통해 이 낱장이 123번 낱장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블루아 미술관, 소장번호 73.7.52. 사진: IRHT-CNRS. 저 바닥 아래에 아르키메데스 논문 필사본이 있다.

 
낱장의 양면 중 한쪽에는 기도문이 기하학적 도표와 논문 「구와 원기둥에 관하여」 제1권 39~41장 중 일부를 부분적으로 가리고 있는데, 이 부분은 대부분 읽을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다른 한쪽 면은 20세기에 덧붙인 채색 그림으로 덮여 있는데, 두 마리 사자에 둘러싸인 예언자 다니엘을 묘사한다.

그 아래에 있는 고대 텍스트는 현재까지도 일반적인 조사 방법으로는 해독할 수 없다. 

필요한 승인을 받는다면, 연구자는 1년 안에 다중 스펙트럼 분석법과 싱크로트론 기반 X선 형광 분석을 결합한 첫 번째 영상 촬영 작업을 진행해 조명 아래 숨은 텍스트를 밝혀낼 계획이다. 

이번 발견은 2000년대 초반에 사용한 기술보다 훨씬 강력한 기술을 활용해 아르키메데스 팔림프세스트 전체를 재조사하고, 초기 조사에서 해독되지 않은 페이지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More information
Victor Gysembergh et al, A leaf from the Archimedes palimpsest rediscovered in Blois. Zeitschrift für Papyrologie und Epigraphik (2026) 

Provided by CNRS 
 
***
 
이를 보도한 AFP 보도를 추려 정리 소개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학자이자 발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키메데스는 기원전 3세기 시라쿠사에서 살았다.

그의 수많은 발견 중에는 부력의 원리principle of buoyancy가 있는데, 목욕탕에서 나오다가 문득 떠오른 이 아이디어로 인해 "유레카Eureka!"라고 외친 일로 유명하다.

이 논문을 비롯한 그의 많은 저서는 팔림프세스트palimpsest라고 일컫는 필사본에 기록되어 여러 사람 손을 거치며 수 세기 동안 전해졌다.

팔림프세스트란 손으로 쓴 글씨가 긁혀 지워진 후 여러 번에 걸쳐 덧쓰기한 양피지parchment를 말한다.

사라진 페이지를 발견한 주인공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빅토르 기셈베르흐Victor Gysembergh 연구원.

새로 발견한 팔림프세스트는 아르키메데스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서기 900년대에 누군가 필사한 것이다.

약 2세기 후, 이 필사본은 지워진 후 기독교 기도서로 재사용했다.

이후 여정도 녹록치 않았다. 

1800년대에 이르러 이 필사본은 예루살렘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청Greek Orthodox Patriarchate of Jerusalem 소유가 되었으며, 오늘날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 한 도서관에도 있었다.

덴마크 역사학자 요한 루트비히 하이베르크Johan Ludvig Heiberg는 그곳에서 이 필사본을 발견하고 1906년에 모든 페이지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가 1차 세계 대전 중 어느 시점에 이 문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 문서는 프랑스의 한 개인 소장품이 되었고, 결국 1998년에 경매에 부쳐졌다. 낙찰자는 익명의 서양 사업가였다.

독일의 슈피겔 신문은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하여 아마존의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라고 보도했지만, 실제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177페이지로 이루어진 이 필사본 중 세 페이지가 사라져 버렸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셈베르크가 등장한다.

기셈베르크는 가끔 재미 삼아 여러 도시 도서관에서 필사본을 찾아다닌다.

사라진 아르키메데스 페이지는 "어느 정도는 농담 덕분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그는 사무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프랑스 왕들이 도서 일부를 프랑스 중부 도시 블루아에 보관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블루아에 필사본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자"고 동료들에게 말한 일이 이번 발견을 이끌었다.

기셈베르크는 디지털화한 필사본 온라인 목록인 아르카(ARCA)에서 블루아 미술관의 필사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는 발견된 원고들을 1906년에 촬영한 아르키메데스 양피지 사진과 비교했다. 필체, 기하학적 도형, 심지어 오류까지 모두 완벽하게 일치했다.

한쪽 면에는 아르키메데스 논문 "구와 원기둥에 관하여"가 적혔는데, 이는 구의 표면적과 부피를 이처럼 상세하게 기술한 최초의 논문이다.

다른 쪽 면에는 1900년대에 문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가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있다.

기셈베르흐는 내년에 다중 스펙트럼 영상 및 X선 형광 분석과 같은 첨단 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그림 아래의 텍스트를 해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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