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연천에서 막국수 먹고 동네 한 바퀴!

by 여송은 2021. 6. 3.
반응형

2021년 6월 2일 수요일
날씨 맑음, 기온 높음(29도!)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관장님의 추천으로 막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정말 딱 이었습니다!

신탄리역

신탄리역은 경원선의 종착역이었는데 지금은 폐역이 된 곳이라 합니다. 분단 이후 용산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오가는 열차로 바뀌었는데, 지금은 동두천에서 연천 구간의 전철화 공사로 인해 버스로 대체되고 있다 합니다.

경원선 열차 중지 대체 운송버스

평양 메밀 막국수


평양메밀막국수
경기 연천군 신서면 연신로 1604
http://naver.me/GywVvjJx

평양메밀막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 · ★4.35 · 매일 11:00 - 18:00

m.place.naver.com


사실 원래 가려고 했던 막국수 집입니다!
간판에서부터 메밀향 막~~ 맛집 포스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필 오늘 문을 닫았네요.ㅠㅠ
약간 허망해 보이시는 관장님.

춘천막국수


하지만 관장님께서 대광리에 있는 다른 막국수 집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소개해 주시면서 ‘아까운 집’ 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관장님만 알고 싶어서 소개해 주기 아까운 집이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공공연하게 올리겠습니다. ㅎㅎㅎㅎ

관장님 말씀처럼 이렇게 포스팅해도 진정 올 사람만 올 테니깐요.


간판도 그렇고, 외관도 그렇고 또 다른 막국수 맛집 포스입니다.

연천에서 막국수?!

연천에서 막국수 먹고 반하지 말게나? 훗.

자고로 막국수는 물, 비빔 두 그릇 정도는 먹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그럼요, 두 그릇이죠?

물막국수 먹을 지, 비빔막국수 먹을 지 고민된다면 둘 다 먹으면 돼요. 그렇죠? ㅎㅎㅎ

오!! 제가 정말 막국수에 까다로운 편인데 이 집 정말 맛있습니다.
면을 사장님께서 손 수 배합해 만드신다 했는데, 역시.
메밀의 배합이 정말 탁월했습니다.
일단 면에서 메밀향이 슥 좋고요, 약간 까슬까슬하고, 툭툭 무심이 입에서 끊어지고, 면 일단 합격.

육수 색깔이 특이하죠?
고기육수 베이스라고 합니다.
원래 갈비탕을 하는 집이라 고기육수를 메인으로 사용하나 봅니다. 고기육수라 약간 기름기 있고 끈적입니다. (전 이게 좋아요.)
안에 보면 묵은지도 약간 들어가 있는데, 굿굿!

원조춘천막국수
경기 연천군 신서면 도대로11번길 5
http://naver.me/5U1rtDCS

원조춘천막국수 : 네이버

막국수

m.place.naver.com


원래 가려고 했던 평양메밀막국수집은 막국수 육수가 동치미 베이스가 강하다고 합니다. 다음에 연천에 간다면 이 집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대박부동산 앞에서 한 컨

식사를 한 막국수집 바로 옆옆 건물에 대박부동산집 건물이 있습니다.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장나라, 정용화 주연의 KBS드라마 <대박부동산>의 촬영지라 합니다. 그래서 앞에서 저도 한 컷.ㅎㅎ

식당 근처의 모습을 몇장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춘천막국수 식당 길 건너에 있는 빈 건물.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건물인데, 위치가 좋다. 기운도(?) 좋고. 관장님께 여유 자금이 있으시다면 사시길 권유 드렸는데, 사실 내가 사고싶다. 하지만 돈이 없다.ㅠㅠ

대광한복
자유공간?...
여기는 평양메밀막국수집 건너편

평양메밀막국수집 근처 슈퍼

대광리역

사실 대광리는 대광리역, 개고기집 거리로 유명핬다고 합니다. 지금은 개고기 먹는 문화가 많이 사라져 식당들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광리역 건널목


상리 떡방아 기름집

신망리역


신망리는 미 제 7사단은 세대당 100평의 대지에 18평 크기의 판잣집 100호를 지어 선착순으로 피난민들을 이주시켜 만든 마을 입니다.

미군들은 이곳을 ‘New Hope Country’라 부르고, 전쟁의 상처를 잊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살라는 뜻이라 합니다. 원래 마을 이름은 상리였으나 신망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남아 있는 판자집 모습

다방거리에 있는 청수다방 @사진출처 : 연천군공식블로그

느티나무길


사진이 좀 뒤섞여 있는데, 대략 느낌이 이렇습니다.
시골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분위기가 또 아닙니다.
간판도, 도로도, 건물도 개량화 되어 있지 않고, 획일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처음 봤을 때 좀 촌스러운 것 같은데, 얘기해 보니깐 나름 자기만의 철학이 있네? 자세히 보니 입은 옷도 잘 어울리는 듯? 오히려 요즘 옷으로 갈아 입혀 놓으면 왠지 이상할 것 같아.

그런 느낌....
여기에는 분명 접경지역, 군부대를 뺄 수 없을 듯 합니다.


연천군에서는 연천만의 스타일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생각을 모아 보겠습니다.

부산댁이 연천에 정말 가보고 싶어 하는데, 한 번 같이 와야 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