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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70

서울대박물관, 소배압 올라타고 고려거란 아카데미 권오가 역시 시류에 영합하는 기술은 뛰어나다. 간단히 말해 냄새를 잘 맡는다는 뜻이다. 개코다. 그렇게 드라마 타고서 장사 해 먹어야 한다 했더니만 관악산 기슭에서 쏙 빼먹는다. 연사들에서 생경한 이름은 없다. 다 이쪽에서 한 가닥 하던 사람들이다.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새로운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면서도 그만큼 안정성은 있다는 뜻이다. 한데 권오가 놓친 점이 있다. 완전한 장사꾼은 못된다는 뜻이다. 그 주연배우 중 한 명은 불렀어야 한다. 더 배워야 한다. 암튼 권오 이름으로 공지한 불러틴은 아래와 같다. 수요교양강좌 2024년 상반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는 관악구청과 함께 매년 봄, 가을에 를 개설하여 학생과 교직원 및 일반인들에게 쉽고 재미있으며 수준 높은 강연.. 2024. 3. 18.
[귀주대첩 이후] (1) 파탄난 양다리 외교 대략 30년간 파국을 맞은 고려-거란 관계가 1019년 2월 귀주대첩을 고비로 일단락하면서 두 왕조는 급격히 외교관계를 회복하니 이는 곧 고려와 宋 관계의 재편을 의미하기도 했다. 거란과의 전쟁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고려는 거란과의 국교 일체를 단절하고서는 일방적으로 송의 연호를 사용함으로써 종주국을 송으로 바꾼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제 이런 임시방편도 끝낼 수밖에 없었다. 고려는 귀주대첩이 있는지 대략 1년 반 정도가 지난 현종 11년, 1021년 6월에 한조韓祚를 우두머리로 삼은 사절단을 송에 보낸다. 이 일이 고려사나 고려사절요에는 遣韓祚如宋, 遣韓祚如宋, 謝恩, 곧 한조를 송에 보내어 사은謝恩했다 해서 대단히 무미건조하게 적혔고, 이듬해 현종 12년, 1022년 5월 병자일에는 한조가 귀국.. 2024. 3. 10.
3차 고려거란전쟁 당시 수도방위는 김종현 몫 드라마는 고려거란쟁은 개경이 텅빈 것으로 설정했지마는, 그리하여 현종의 결단 혹은 기지로 곧장 개경을 향해 진격하는 거란군을 철수케 한 것으로 처리했지마는 이는 현종 띄우기 이하도 이상도 아닌 설정이다. 청천강변에 본진을 둔 강감찬은 거란군이 퇴각하기만을 기다렸다. 대신 남하하는 거란군을 곳곳에서 괴롭히는 게릴라 전법을 구사하는 한편 김종현한테는 기병 만명을 주어 수도방비를 맡겼고 혹시나 해서 여진을 방비하는 동북면 군사 삼천삼백도 빼내서 개경을 방어케 했다. 나아가 현종은 청야전술을 채택해 거란 약탈을 원천에서 봉쇄한다. 곳곳에서 깨지고 무엇보다 보급이 차단된 소배압의 거란군은 마침내 개경을 백리 앞둔 신은현에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이 철군 소식은 즉시 개경수도방비사령부에도 전달되는데 김종현은 퇴주하.. 2024. 3. 9.
전투에 앞서 말꼬리 묶어 천지신명에 기도한 거란군 방금 끝난 고려거란전쟁 31화인가를 보면 귀주 벌판에서 거란군과 한 판 붙기 전에 거란군이 행하는 의식 중에 말꼬리를 끈으로 묶고 천지신명한테 기도하면서 검은 염소 한 마리를 희생으로 삼는 장면이 있거니와, 이게 나름으로 근거가 있다. 요사遼史 권50 지志 제20 예지禮志 삼군의三軍儀 예지禮志4를 보면 황제친정의皇帝親征儀라 해서 황제가 직접 전쟁에 출전해 전투를 행할 무렵에 행하는 의식이 소개됐거니와, 개중 한 구절에 이런 표현이 있다. 장차 적군을 접촉하기 전에 말꼬리를 묶어 하늘과 땅에다가 기도하며 배례한 다음에 적진으로 달려든다. 성을 함락하고 적군을 무찌른 뒤에에도 하늘과 땅에 제사하는데 흰 양과 검은 양을 희생으로 쓴다. 將臨敵,結馬尾,祈拜天地而後入。下城克敵,祭天地,牲以白黑羊。 이것 말고 반사班.. 2024. 3. 9.
노인과 어린이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운 거란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흥화진 전투 한 장면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양규가 고군분투하는 흥화진 공략을 위해 거란군이 포로로 잡은 고려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앞세우고서는 성벽을 기어오르게 하는 장면이 있었으니, 이를 두고선 작가 상상력 운위하겠지만 놀랍게도 이것이 실은 거란 실제 전투 전법 중 하나였다. 요사遼史 중 병위지兵衛志는 글자 그대로 거란의 군사조직과 그 운용방식을 정리한 대목이라, 개중 권34 지志 제4 병위지 상兵衛志上을 보면 그네가 전쟁을 하는 방식이 잘 소개되어 있는데 개중 한 대목이 이렇다. 그(거란) 타초곡 집안 병사들[打草穀家丁]이 의갑衣甲을 갖추고 병기를 들고서 둥글에 부대를 이루는데 모름지기 먼저 윈림園林을 베고난 뒤에 노인과 어린이들을 잡아다가 흙과 나무를 달라서는 호참壕塹(해자)를 메우.. 2024. 3. 5.
막부로 질질 끌다 곧바로 귀주대첩으로 돌진하는 고려거란전쟁 김훈 최질 막부정권이 저 전쟁 여파에 탄생하긴 했지마는 이 드라마가 궁극으로 내세우고자 하는 귀주대첩과는 하등 원인 결과 관계에 있지 않다. 물론 이해는 가지 아니하진 않으니 이 드라마는 원작자가 하는 말도 그렇고 강감찬에 가린 감은 없지 아니하나 시종해서 실상 주인공으로 등판시킨 이는 현종 왕순이다. 고려 중흥의 발판을 마련한 위대한 군주로서의 위상정립이다. 이를 완성하고자 투톱을 내세웠으니 그 한 축이 실은 강감찬이다. 하지만 그 의도가 틀어지고 걍감찬 주축으로 흐른 까닭은 배우 역량에서 비롯한다. 역량에서 현종은 최수종이 덮어쓴 강감찬에 잽이 되지 아니한다. 현종 역을 맡은 친구가 어찌 최수종을 상대하겠는가? 드라마 전개가 막판에 이상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현종 중심으로 보면 막부..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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