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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이 나지 않습니다" 처철한 조선왕조의 호소 아래 춘정집春亭集에 실린 두 표문은 조선 세종 시대에 조선왕이 중국 명나라 황제한테 보내는 호소문이라,문맥을 보면 빤해서 중국에서 조선에 대해 금과 은을 조공품으로 요구했으나, 조선 사정에서 이를 도저히 맞출 수 없으니, 이를 혜량해 주십사, 금은 대신 다른 토산품으로 대체케 해달라는 호소다.이 춘정집은 사가정 서거정 등장 이전 양촌 권근과 더불어 조선 문단 영수로 군림하며 각종 외교문서는 도맡아 쓴 춘정春亭 변계량卞季良(1369∼1430) 문집이라, 그의 사망 시점이 세종 12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일이 세종 원년~12년 어간에 있었을 것임을 추찰할 수 있고 나아가 이 무렵 세종실록을 훑으면 구체로 언제적 일임은 적출할 수 있으리라 보거니와 처절한 조선 사정을 짐작하는 데는 더 없이 요긴한 증언.. 2025. 12. 3.
호적 이야기를 하면 돌아오는 반응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조선시대 호적 이야기까지 할 때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듣는 분들 반응이 대개 일정하다. 처음에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 모두 흥미로와한다. 조선시대 족보에 가짜가 많다. 조선시대에는 노비가 그렇게 많았다더라, 이 정도 이야기는 요즘도 사람들이 다 아는지라, 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매우 흥미로와 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좀 더 진행하여 어떻게 조선시대 사람들이 족보를 위조하는지, 어떻게 가짜 족보에 올린 자기 조상들을 대대로 벼슬 받은 양반으로 둔갑시키는지그 방법을 호적 이야기를 섞어 이야기하면, 돌아오는 반응이 영 불편해지며, 이야기가 18세기 초반까지도 우리나라 당시 노비의 숫자가 그때까지도 무려 전체 인구 절반이 넘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 백프로 .. 2025. 12. 3.
멕시코 북부에서 사각형 두개골 발굴 멕시코 고고학자들이 북부 와스테카Huasteca 지역에서 전례 없는 두개골 변형cranial deformation 관습의 첫 번째 증거를 발견하며, 이 지역 유적에서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사각형 두개골 변형 기술을 밝혀냈다.멕시코 국립인류학사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nthropology and History (INAH) 전문가들이 발견한 이 놀라운 발견은 고대 메소아메리카 문화 관습과 그 지역적 변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돌파구를 제시한다. 이 두개골은 서기 400년에서 900년 사이 메소아메리카 고전기Mesoamerican Classic period를 산 40세 이상 남성 것으로, 현재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의 몬테주마 발콘Balcón de Montezuma 유적에.. 2025. 12. 3.
수단의 외딴 바유다 사막에서 고대 케르마 왕국 고립된 무덤 발견 by 샌디 오스터Sandee Oster, Phys.org 모니카 바두라Monika Badura 박사와 동료들이 바유다 사막Bayuda Desert에서 발견된 고립된 매장지를 분석한 연구를 학술지 '아자니아: 아프리카 고고학 연구Azania: Archaeological Research in Africa'에 발표했다.수단의 BP937 유적에서 발견된 이 무덤은 기원전 1천년대 초의 장례 관습, 일상생활, 그리고 환경 조건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바유다 사막과 BP937 유적바유다 사막은 나일강의 그레이트 벤드Great Bend에 위치하며 약 14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극소수 예외를 제외하고 이 지역은 21세기 첫 10년 동안 과학적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2017년 무렵부터 브로츠와프Wroc.. 2025. 12. 3.
2,300년 전 유목민 장송 의례 흔적 남부 우랄서 발견 남부 우랄 산맥 광활한 초원에서 고고학자들은 초기 유목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하는 놀라운 의례 단지를 발견했다.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 연구소에서 발견한 이 유물들은 희귀한 청동 가면 펜던트bronze mask pendants, 투각 청동판openwork bronze plates, 고급 마구, 그리고 호랑이 머리와 앞다리를 새긴 금판으로 가득 찬 얕은 의례 구덩이를 중심으로 출토되었다.이 유물들은 기원전 4세기에서 3세기 초에 제작되었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풍부한 의례 유물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발견은 2025년 현장 조사 기간 중 오렌부르크 지역 광활한 묘지 "비소카야 모길라-스투데니킨 마르Vysokaya Mogila – Studenikin Mar"에서 이루어졌다. .. 2025. 12. 3.
왜소증 앓다 16세에 사망한 1만년 전 이태리 동굴 소년 로미토2 로미토Romito 2는 11,000년 전 이탈리아에 산 일종의 왜소증dwarfism을 앓고 있던 16세 십 대 소년이었다.로미토 2는 1963년 '로미토 동굴Romito Cave'에서 나이든 여성 팔에 묻힌 채 발견되었으며, 인류 골격 기록상 가장 오래된 왜소증 사례로 밝혀졌다.로미토 2는 비정상적으로 짧은 팔뚝과 아랫다리 때문에 키가 다소 작았다.비정상적인 연골과 뼈 발달은 신체의 다른 뼈, 특히 손과 발 뼈에도 영향을 미쳤다.팔꿈치와 팔 뻗기가 제한되었고 척추 만곡이 점진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이 개체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왜소증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이 개체가 청소년기 후반까지 살았다는 사실은 후기 구석기 시대 집단이 심각하게 비정상적인 개체에 대한 .. 202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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