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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2028

꺾이고 꺾어버린 10년 전 쉰 때의 나 나는 막스 베버가 말하는 직업적 학문 종사자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일생 그 비슷한 언저리에 걸쳐 살아왔다는 것도 부인하고 싶진 않다.이런 내가 근자 몇년 동안 뼈져리게 느끼는 바는 나이 오십이면 이젠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로 채우고 담금질 하는 때는 지났다는 것이다.소위 말하는 배움은 끝났다.그게 아니되고자 발악을 해 봐도 이 사회가 그리 나를 놔두지 않는다.하긴 지금 내 사정이 그런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측면도 분명 있으리라.그럼에도 내가 활동하는 공간들이 그간 내가 축적한 것들을 재가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으로 몰고간다.요새 내가 우라까이라는 말을 부쩍 자주 쓰지만, 언젠가부턴 진짜로 우라까이가 점철하는 삶이다.남들 보기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나, 나는 언제까지나 주린 하이애나이고 싶고, .. 2026. 4. 2.
마약과도 같은 방송 꼭 잘한 일, 그렇지 아니한 일로 가르마를 타고 싶진 않다.한때 문화재로 이름께나 알리며 나름 기고만장한 시절 왜 방송 쪽에서의 유혹과 같은 손길이 아주 없었기야 하겠는가?이런저런 끈이 다 떨어진 지금이야 설혹 나대고 싶어도 나댈 공간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아주 방송을 멀리한 건 아니어서 개끌리듯 끌려나가곤 했으나 극력 피해다녔다.저 무렵엔 이빨도 한 이빨할 때라 방송이라 해도 라디오방송만큼은 아주 장기간 하기도 했지만 얼굴 파는 티비 방송은 이상하게도 막연한 거부가 있었다.왜 그랬느냐 묻는다면 그럴 듯한 이유도 없다.다만 돌이켜 보면 이만큼 나를 팔았으면 됐지 왜 굳이 얼굴까지 팔아야 하느냐 하는 알량함도 없지 않았으리라 본다.그래서 잘했다? 그래서 아쉽다?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아쉬움도 없고 .. 2026. 3. 27.
나이 들어가니 또 우선순위가 바뀐 군자삼락君子三樂 맹자가 말한 군자삼락君子有三樂이 어찌 2,3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 통용하리오?무엇보다 맹자는 족집게강사에 학문권력의 종교화를 꿈꾼 사교육계 인사라 저 군자삼락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암튼 그럼에도 여전한 울림이 있으니 그 삼락이 살아보니 삶의 단계마다 우선순위가 요동침을 뼈져리게 경험한다.한때 득천하지영재得天下英才하는 후학 양성 꿈이 없지는 않았다가 이내 내 길이 아님을 알고는 접고나니 이젠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추어 내가 쪽팔리지 않음이 더 중요한듯 보이기도 했더랬다.그러다 근자엔 내가 이젠 노년에 들 준비를 하고 내가 그 자리 들어서게 되어 밀어버린 어른 혹은 나랑 발맞추어 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가 별 탈이 없는 것이 첫번째 즐거.. 2026. 3. 27.
bts 광화문 컴백 공연에 부치는 그 시절 한 푸념 그래도 명색 한때는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에서 문화부장이니 k컬처기획단장이니 해서 k-pop으로 먹고사는 흉내를 냈으니 그 피가 현장을 떠났대서 일순간 사라지기만 하겠는가?하여 조금 뒤 실행하는 bts 광화문 컴백 아리랑 쇼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모종하는 방법으로 전달할까 하는 고민도 요새 좀 하다가 접었으니저쪽을 떠났다한들 마음만 먹었음 그런 데를 뚫을 통로 하나 없었겠는가?이른바 대목이라 할 만한 초대형 이벤트라 놓치기 아까웠으나 고민 끝에 이 길은 아닌 듯해서 단념했다.흔히 하는 말로 나이 들어가며 폭은 줄이되 어느 한 쪽 내가 정한 길을 좁힐 때라 그쪽만 남겨두는 편이 좋다는 판단이 작동했다 해둔다.혼자서도 얼마든 할 만한 일로 남겨둔 데가 문화재 혹은 고고학이라 딱 하나 축구, 특히 아스널만큼은 .. 2026. 3. 21.
psg 리버풀 레알 뮌헨 중 하나만 살아남는다, 25-26 챔스 8강 대진표 확정 결국 전통하는 명문이라 할 만한 팀만 올라갔다.25-26시즌 유에파 챔피언스리그 16강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가 조금 전 종료하면서 8강 진출팀이 가려졌으니 그 대진표를 보면 psg-리버풀,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이 한 쪽을 형성하며, 다른 쪽에서는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르팅 CP-아스널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가별 리그를 보면 16강에는 출전 6개팀이나 이름을 내민 EPL은 맨시티 첼시 뉴캐슬 토트넘이 다 나가 떨어지고 아스널과 리버풀 둘만 살아남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저 세 팀이 모두 살아남아 알짜배기임을 증명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파리를 연고지로 삼는 절대 깡패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psg 한 클럽이지만, 살아남아 존재감을 증명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절대 패자 뮌헨.. 2026. 3. 19.
에제 벼락 같은 대포알 선취골 힘입어 챔스 8강으로 순항한 아스널 https://youtube.com/shorts/vUuOg5MqXHM?si=XToeMCUJPFFVEdWQ [UCL] 챔스 데뷔골을 원더골로 장식하는 에제 (03.18)아스날 vs 레버쿠젠 #shorts 챔피언스리그 시청하기 ⚽👉 https://www.spotvnow.co.kr/footballwww.youtube.com 참말로 축구라는 스포츠가 묘해서 나와야 할 시점에 안 나오는 골이 이젠 느긋해지겠다 싶어 눈을 비비는 순간 터지기도 하니, 방금 끝난 아스널과 레버쿠젠 간 25-26시즌 16강 녹아웃 2차전이 그랬다. 에미리츠 홈 경기인 까닭에, 또 이번 시즌 폼을 봤을 적에 무난한 아스널 승리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쉽사리 터지지 않던 선취골이 전반 막판 에제 오른발 끝에서 나온 벼락슛으로 포문을 열었으.. 202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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