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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법흥왕 시절 불교 공인과 포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차돈(異次頓)의 다른 표기임이 확실하다.
고운집 제1권 기(記) 신라 수창군 호국성 팔각등루 기문〔新羅壽昌郡護國城八角燈樓記〕 : 천우(天祐) 5년(908·효공왕 12) 무진년 겨울 10월에 호국의영도장(護國義營都將) 중알찬(重閼粲) 이재(異才)가 남령(南嶺)에 팔각등루(八角燈樓)를 세웠다. 그 목적은 국가의 경사를 기원하고 병란(兵亂)의 흔단(釁端)을 없애기 위함이었다…기개가 드높은 자는 지망(志望)이 유달리 고상하고, 마음이 올바른 자는 신교(神交)가 반드시 정대하게 마련인데, 용년(龍年) 양월(羊月) 경신일(庚申日) 밤에 알찬이 꿈을 꾸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또 며칠 밤이 지나 다시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성 동쪽 장산(獐山)에서 취의(毳衣)를 입고 있는 나한승(羅漢僧)을 보니, 검은 구름을 좌석으로 삼고 무릎을 안은 채 그 산 어귀가 되는 지점 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말하기를 “이처도(伊處道)(목숨을 바쳐 불법을 일으킨 열사다〔殉命興法之烈士也〕-원주)가 이 지점을 통과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올 때가 되었다.”라고 했다…그해 초겨울에 등루를 세우고 나서 11월 4일에 이르러 공산(公山) 동사(桐寺)의 홍순 대덕(弘順大德)을 초빙해 좌주(座主)로 삼고 재(齋)를 베풀어 경찬(慶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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