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봉평비6

울진 봉평비 ‘吉先길선’과 아도비 ‘吉升길승’ **** 첨부 글은 金台植, 2004, 「자료소개- 울진봉평비 吉先과 아도비 吉升」『新羅史學報』 창간호, 신라사학회 전문이다. 문단은 블로그 게재임을 고려해 적당히 분절했다. 울진 봉평비 ‘吉先’과 아도비 ‘吉升’ 김태식 《삼국유사》 권3 흥법(興法) 3 원종흥법(原宗興法) 염촉멸신(염촉滅身) 조에는 법흥왕 즉위 14년(527)에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신라에 불교가 공인되게끔 한 이차돈(異次頓)에 대해 두 가지 전거를 인용하면서 상이한 계보를 소개하고 있으니 다음과 같다. 첫째, 원화(元和) 연간에 남간사(南澗寺) 승려 일념(一念)이란 사람이 쓴 촉향분례불결사문(髑香墳禮佛結社文)라는 글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하면서 그의 아버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조부(祖父)는 아진종(阿珍宗)이니 갈문왕(葛文王) 습보.. 2019. 5. 7.
냉수리비는 초기 문자생활 자료가 아니다 고대사로 먹고산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재음하면 새빨간 거짓말로 들통나는 일이 한둘이 아니어니와, 신라 문자 생활사로 국한해 말한다면, 현재까지 발견된 초기 신라 금석문에 드러난 문장을 그들의 초기 문자 생활자료로 설명하는 압도적 견해도 그것을 대표하는 거짓말 중 하나다. 현재까지 신라 금석문 발견 현황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그 초기 자료들을 볼진대, 포항 영일 냉수리 신라비(이하 냉수리비)가 추정대로라면 신라 지증왕 재위 4년(503), 울진 봉평 신라비가 대략 이십년가량 늦은 법흥왕 11년(524)으로 건립시기가 추정되거니와, 현재까지 발견된 신라 초기 금석문으로는 가장 최근에 발견된 포항 중성리비는 냉수리비보다 몇년 빠른 걸로 본다. 이후 신라인이 남긴 금석문으로 진흥왕 순수비와 같은 시대 창녕 .. 2018. 8. 2.
"봉평비 노인奴人은 부곡部曲" 울진 봉평비에 등장하는 노인을 부곡, 혹은 그 원류로 지적한 것은 아마 이 기사가 처음이 아닐까 한다. 이건 내 발견이라 자부하는데, 기자가 지랄 같은 것은 본인의 발명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항상 객관화하는 형식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본격적으로 다룬 논문은 고려시대 부곡 전공인 국민대 박종기 선생에 의해 2년 뒤에 제출되었다. 나는 지금도 봉평비에 보이는 노인奴人이 부곡이거나, 혹은 그 전신이라 확신한다. 내가 기억하기에 박종기 선생은 문제의 발표를 한국고대사학회 주최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 하며, 그 논쟁은 시종 일관 부곡설을 반대한다는 것이었다. 그 발표는 나중에 한국고대사학회 기관지에 실렸다. 연합뉴스 | 입력 2004.03.04. 10:23 (서울=연합뉴스.. 2018. 8. 2.
《신라 seven kings論》(8) 敎의 주체와 왕권의 문제 敎란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뜻이요 이에서 비롯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행정명령, 법원 결정문 따위 전반을 敎라고 했다. 이 경우 敎는 가르친다기 보다는 명령한다에 가깝다. 그래서 敎가 지닌 여러 가지 의미 중에는 사역과 강제를 의미하는 使의 뜻이 내포하는 일이 많다. 이것이 정치 행정무대로 전용해서는 왕이 내리는 명령 전반을 敎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러한 敎를 내리는 주체가 누구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신라사, 특히 중고기 신라사에서는 왕권이 확립되었네 아니네 하는 문제가 빈발하고, 이를 주제로 하는 논문만 수십편 수백편에 이른다. 무엇이 문제인가? 근자에 발견된 501년 무렵 포항 중성리비를 필두로 영일 냉수리비, 울진 봉평비 따위에서는 주로 이해관계를 다투는 쟁송 문제와 관련한 신라 조정의 판결문.. 2018. 8. 1.
신라를 침투한 상앙(商鞅)과 상군서(商君書) 나는 이런저런 곳에 문득문득 생각한 바를 글로써 싸지르는 스타일이라, 어찌하다가 페이스북에서 '상군서'로 검색어를 넣으니, 회원제로 운영하는 그 그룹 중 하나인 '문헌과문물(文獻與文物)' 2012년 2월 6일자에 올린 다음과 같은 내 포스팅이 걸린다. 《위조 방지 禁令과 울진 봉평신라비》 상군서(商君書)권 제5 정분(定分)에 이르기를 有敢剟定法令,損益一字以上,罪死不赦。 감히 법령을 삭제하거나 한 글자 이상을 빼거나 보태는 일이 있으면 사형에 처하고 사면하지 말아야 한다 고 하고, 같은 편에서 及入禁室視禁法令,及剟禁一字以上,罪皆死不赦。 (만약 법령집을 보관하는) 금실에 들어가 금지된 명령을 살펴보거나 한 글자 이상을 더하거나 빼거나 하는 자는 모두 사형에 처하고 사면하지 말아야 한다 고 했다. 이 정신이 .. 2018. 6. 6.
Silla Monument in Bongpyeong-ri, Uljin Trespassing the police line to encounter Silla Monument in Bongpyeong-ri, Uljin at the Museum of Silla Monument in Bongpyeong-ri, Uljin Having been buried for a long time, this stele is much effaced and is thus difficult to decipher accurately, but it seems that it was erected in 524, the 11th year of the reign of King Beopheung(514-540) of Silla Kingdom(57 B.C.- A.D.935). 2018. 4.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