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가환1 200년만에 빛을 본 《대동운부군옥》 내가 경탄해마지 않는 조선시대 저술로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이 있다. 우리 교육이 대개 그렇듯이, 이 책에 대해서도 분명 중고교 역사 수업 등지에서 적어도 이름 한 번은 들어봤음직하거니와, 그럼에도 막상 그 책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우리 교육이 이 모양이다. 이 《대동운부군옥》은 우선 ‘대동/운부군옥’이라고 끊어 읽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대동大東의 운부군옥韻府群玉이라는 뜻이다. 大東이란 말할 것도 없이 東을 존칭한 것이니, 동쪽 중에서도 큰 동쪽이라는 뜻이라 여기서 동쪽은 조선을 말한다. 조선이 조선을 자칭하는 용어가 大東이라, 왜 우리가 中이 아니고 東이냐 하는 반문은 하지 말기 바란다. 中國을 천하 중심으로 놓았던 조선시대 지식인들에게 그걸 따져 무엇 하겠는가? 그러니 대.. 2018. 2.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