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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정호(鄭澔, 1648~1736) 〈식영정 중수기(息影亭重修記)〉 장성 獨居翁 기호철이 교열하고, 해제하며 옮기다. 지금은 전남 담양군 광주호 변 경승을 자랑하는 곳에 자리한 누정樓亭인 식영정은 앞선 자료들을 봤듯이 임진왜란 발발 이전인 1560년 무렵에 지었다가 이후 언제인지 폐허가 된다.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시공업자이면서 땅 주인인 김성원(金成遠, 1525~1597)과 그가 이를 지어 짜웅한 그의 장인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이 죽으면서 이내 폐허 상태로 방..
정민하(鄭敏河, 1671~1754)〈식영정기(息影亭記)〉 번역 및 해제 : 기호철 ( 독학하는 장성 독거노인 )해제 : 담양 식영정기는 그간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이 쓴 기문만 언급되는 일이 많다. 임억령이 사위인 김성원(金成遠)의 정자를 빌려 몇 년 사용하다 고향 해남으로 돌아가 쓴  〈식영정기(息影亭記)〉는 그 나름으로 식영정 역사를 논할 때 매우 중요한 자료임에 틀림없지만, 실은 그것이 말하는 식영정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식영정과는 무관하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풍모가 크게 변했..
온몸으로 막아서는 백발 가을날 넋두리[秋日作][朝鮮] 정철(鄭徹) 산비에 밤새 대숲이 울고 가을벌레 침상에 다가서네 흐르는 세월 어찌 멈추리오   자라는 흰머리 막지 못하네 山雨夜鳴竹, 草蟲秋近床. 流年那可駐, 白髮不禁長. 
물 맑으니 난 갓끈이나 씻으련다 도문 스님에게 주다〔贈道文師〕정철(鄭澈, 1536~1593) / 기호철 譯評작고 아담히 새로 지은 죽록정은     小築新營竹綠亭송강 물 맑으니 내 갓끈 씻으리라    松江水潔濯吾纓세상 찾는 발길 모두 뿌리치고는     世間車馬都揮絶     강산 청풍명월 그대와 품평하리      山月江風與爾評  제목 ‘도문사(..
만리밖 아스라히 평호 비추는 조각달 정철(鄭澈, 1536~1593), 〈평호당(平湖堂)〉기호철 譯〈평호당(平湖堂)〉 2수  우주간에 아직까지 살아남아         宇宙殘生在 강호속에 흰머리만 늘어가네         江湖白髮多청명시대 통곡일랑 그만두고         明時休痛哭거나해져 소리높여 노래하리    &..
자라나는 흰머리 무슨 수로 막겠는가? 〈가을날 짓다[秋日作]〉[조선) 정철(鄭澈, 1536~1593) / 기호철 譯解 산비는 밤에 들자 댓잎을 울리고풀벌레 가을 되자 침상에 오르네흐르는 세월 어찌 머물게 하리오자라는 흰머리 막지도 못하거늘山雨夜鳴竹, 草虫秋近床。流年那可駐? 白髮不禁長。 1, 2행 “산비는 밤에 들자 댓잎을 울리고, 풀벌레 가을 되자 침상에 오른다.[山雨夜鳴竹 草虫秋近床]”는 구절은 이미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1510~1560)의 《백련초해(百聯抄..
중이 날짜는 알아 뭣에 쓰건디? 산승의 시축에 쓰다[題山僧軸][조선] 정철(鄭澈, 1536~1593) / 기호철 譯評 무슨 날인지 중이 알아 무엇하리 산에 핀 꽃이 사계절 기억하거늘      때론 푸른 하늘구름 속에서 오동잎 보며 앉아 시나 쓰소曆日僧何識? 山花記四時。時於碧雲裏, 桐葉坐題詩。오동잎 보며 시를 쓴다는 것은 북위(北魏) 고조(高祖)가 원림에서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오동나무 잎이 무성하자 신하들의 훌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