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947

무령왕릉 진묘수 닮은 사천성의 돌 무소, 그건 홍수와의 쟁투 산물이었다 길이 3.1미터, 두께 1.38미터, 높이 1.93미터, 성도박물관成都博物館 소장. 나이 2,000여 세, 몸무게 8.5톤. 성도成都 출신 이 헤비급 스타는 정체가 뭘까? 석서石犀...돌로 만든 무소 저 육중함에 어울리게 저런 식으로 성도박물관을 진좌鎭座한다.체적이 크고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아 박물관에서는 “진관지보镇馆之宝”, 곧 박물관을 지키는 보물로 선전한다. 저 모양도 그렇고, 저런 모습에서 우리는 무령왕릉 진묘수鎭墓獸를 연상한다. 이 무소는 짧고 굵은 팔다리와 둥근 몸통 비율이 특징이다. 큰 머리가 몸 3분의 1을 차지한다. 둘째, 표정이 독특하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이다. 왼쪽 뒷부분에는 부활절 계랸Easter egg 비슷한 문양이 있다. 붉은 사암 한 덩이를 조각했다. 조각 양식은 .. 2025. 11. 2.
금관은 조악하기 짝이 없다. 왜? 때 빼고 광 내고 화려한 조명에 저리 전시해놔서 그렇지실은 신라 금관은 조악하기 짝이 없다.나름 정성을 다한 듯 하나 금판 가시개로 대강 오려서 붙여 테 만들고 세움장식하며 못 치고 그게 세우겠다고 그 세움장식 양쪽 테두리 따라 반 못질하기도 했지만 황금이 아니었던들 조악을 면치 못한다.대강대강 흉내만 냈다.혹자는 그리 말한다.저걸 그대로 썼을 리는 없을 테고 예컨대 직물 같은 걸 씌워 썼기에 저렇다고.아무리 덮어씌워도 조악함을 면치 못한다.저건 애들 공예 실습시간에 초등학교 애들이 만든 수준이다.아무리 덮어씌워도 저 수준으로 만들 수는 없다.저들이 몰라서, 수준이 떨어져서 저리 만들었겠는가?순자로 돌아가야 한다.순자로 가야 왜 저리 조악한지를 우리는 비로소 이해한다. 2025. 11. 1.
부채와 금관, 그 공통하는 분모 꼭 이와 같았다 할 수는 없지만 암튼 대략 2천 년 전 한반도 중남부 지방, 특히 지금의 영남 지방에서 방귀께나 낀다는 사람들은 묻히면서 저런 부채를 얼굴가리개로 썼다. 그렇다고 저것이 부채 아니겠는가?전용이다. 뭔가 시신 얼굴을 가려야했고, 그런 필요성에서 저들이 개발한 것이 부채의 재활용이었다. 그렇다면 왜 부채인가? 저 부채는 확실히 그렇다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여러 모로 볼 적에 새 깃털을 활용했다. 이에서 두 가지 키워드를 우리는 검출하는데 첫째 부채 둘째 새다.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지 아니하면 저들이 왜 부채를 썼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부채는 훗날 제갈량 백우선 이야기가 증언하듯이, 또 여타 자료를 보아도 그러한데 그 자체 신성성을 부여했다. 그 신성성으로 데스마스크로 전용한 힘이었다... 2025. 11. 1.
신라금관은 머리에 쓸 수 없다! 보자기다! 왜 신라 금관은 관이 아니라 보자기인가? 사람들이 금관에 대한 착시를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저런 형태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저걸 관이라 받아들인다. 또 저걸 토대로 도대체 저런 관을 쓴 신라왕이 얼마나 많이 등장했던가? 저런 식으로 금관을 뒤집어 쓰고 나오니 진짜로 저게 관이라 생각할 수밖에. 앞서 나는 저 금관은 모티브가 모자에서 왔음은 분명하나, 우리한테 주어진 자료에 의하는 한 하늘이 두 쪽 나도 관, 곧 모자일 수는 없고 시신 얼굴가리개 facial mask 혹은 death mask라는 말을 했거니와 뭐 또 아는 체 하는 몇몇 사람이 그렇다 해서 저 금관이 모자가 아니라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하거니와 제발 웃기는 소리 좀 하지 마라.나는 분명 저 모티브가 모자에 있음을 부인하지 .. 2025. 10. 31.
부채 금관 멱목: 한국문화사 시대별 시신 얼굴가리개 세 가지 유형 이것도 시대별 넘나듦이 있다. 간단히 말해 유행을 탄다는 말이다. 내가 고고학에 처음 입문했을 때만 해도 한국고고학에 개소리가 여름철 연못 개구리소리만큼 많았는데 개중 하나가 무덤의 보수성 운운이라는 말이었다.무덤은 보수적이라서 잘 안 변한다나 어쩐다나? 지금도 몰지각한 고고학도연 하는 친구들은 이렇게 쓰고 있을지 모르겠다.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안 변하기는?획획 변하다. 정신없이 변한다. 한국고고학은 하도 발굴도 개판이요, 제대로 분석조차 하지 않아 조선시대 예제禮制 관련 문건들에서는 흔히 목멱幎目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저 시신 얼굴가리개만 해도 제대로 구명한 게 없다.왜?저런 데 신경 쓰고 발굴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뭐 매양 하는 말로는 우리는 자료가 썩어 없어졌대나 어쨌대나? 썩어없어지기는?.. 2025. 10. 30.
네안데르탈인은 고기만 먹었을까? 네안데르탈인은 육식 동물이었지만, 새로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들의 식단에는 다른 음식도 포함되어 있었다. 멸종된 우리 현대 인류 사촌인 네안데르탈인은 과일, 곡물, 채소 없이 고기만 먹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정말 고기만 먹고 살았을까? 네안데르탈인이 정기적으로 고기를 먹었다는 증거는 많지만, 점점 더 많은 연구에 따르면 3만 년 전에 멸종된 우리의 가까운 이 친척들도 고기 말고도 골수bone marrow 지방 추출물과 같은 동물의 다른 부위와 피스타치오pistachios, 렌틸콩lentils, 야생 완두콩wild peas과 같은 다른 음식도 섭취했다. 과학자들은 탄소-13이나 질소-15처럼 핵에 중성자 수가 다른 원자, 즉 동위원소 수를 분석함으로써 고대 인류가 섭취한 다.. 2025. 10.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