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3058 꽃은 잊으라: 18세기와 19세기 아일랜드 연인들은 머리카락을 주고받다 by Leanne Calvert, The Conversation 18세기와 19세기 아일랜드에서는 연인들이 관계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일반적이었다.책, 카드, 의류, 보석, 과자 등 오늘날에도 익숙한 선물이 많다.하지만 덜 알려진 선물들도 있다.사실, 과거 연인들이 주고받은 선물 중 일부는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머리카락으로 만든 선물은 더욱 그렇다.빅토리아 시대에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착용한 애도용 머리카락 장신구는 익숙할지 모르지만, 머리카락으로 만든 선물은 전통적으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주고받은 선물이었다.내 신간 『경건함과 문란함: 장로교가 지배하던 얼스터의 삶, 사랑, 그리고 가족Pious and Promis.. 2026. 2. 11. 편철과 제본, 책으로 가는 징검다리 부여 관북리에서 발견했다는 백제 목독木牘 중에서는 연구소가 편철목간編綴木簡이라 분류한 것이 있으니 이는 문서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고고역사학에서 쓰는 이 목간木簡이라는 말 자체도 실은 일본에서 빌린 것이라 본질을 호도한다는 데서 심각성을 유발한다.중국에서는 본래 저런 자료 일체를 보통은 간백簡帛 혹은 간독簡牘이라 하거니와, 간백은 글자 그대로는 죽간竹簡과 백서帛書를 말하거니와 죽간은 대나무 문서, 백서는 비단 문서를 말한다. 간독은 저 중에서는 비단에 쓴 백서는 제외하고 죽간竹簡과 목독木牘을 말한다. 간簡이라는 글자는 벌써 이 글자 유래가 竹+間이라 본래 대나무 문서를 말하지만, 그 의미를 한층 더 굳히고자 죽간이라 하기도 한다. 물론 簡이라 해서 꼭 대나무만으로 국한할 것인가는 논란이 되겠지만 근.. 2026. 2. 8. 점토 모델로 후속 작업하는 괴테 초상 앞서 우리는 이탈리아 여행에 나선 괴테가 로마에 체류 기간, 같은 독일 출신 화가 티슈바인이 현지에서 합류해 그의 초상을 그리기 시작해 1786년 12월 29일 자 테兄 증언을 보면 이미 밑그림 이상이 완성된 상태임을 확인했거니와그의 여행기를 계속 따라가니 이 초상 이야기가 한 번 더 나오거니와, 모르겠다 뒤로 가면 또 나올지는 말이다. 시간은 이듬해로 넘어가 대략 두 달이 흐른 1787년 2월 17일자라, 이때는 괴테가 로마를 떠나 나폴리로 향하기 직전이라 암튼 그의 증언은 이렇다. 티슈바인이 시작한 나의 초상화는 벌써 캔버스를 빠져나오려 한다. 그는 숙련된 조각가에게 작은 점토 모델을 만들게 했는데 느긋하게 입은 외투의 옷 주름 등은 참으로 우아하다. 그는 그것을 모델로 해서 열심히 그리고 있다. 왜.. 2026. 2. 7. 로마 폐허에서 개폼 잡고 한 컷 찍은 괴테 형 한창 문명을 날리기 시작하고 이를 발판으로 부와 명성을 동시에 획득한 괴테는 1786년 9월, 친구들 몰래 훌쩍 이탈리아 장기 살기 하겠다며 냅다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태리로 들어가 탱자탱자 북부에서부터 로마를 거쳐 나폴리, 그리고 다시 시칠리아까지 줄행랑을 쳤으니 물경 20개월인가 이어진 이 이탈리아 맛보기 답사를 하면서, 그래도 문필가랍시며 장사도 제대로 해 먹었으니, 가는 데마다 온갖 되는 이야기 안 되는 이야기 서간문이니 일기니 해서 개발소발 싸질러 대고, 또 그걸 이곳저곳에 팔아먹고 했으니, 나중엔 이탈리아 기행이라는 장대한 여행기로 묶여 나온다. 이 여행기 1786년 12월 29일 자 괴테 형 증언이다. 이런 예술가들 사이에서 생활하는 것은 마치 거울 방에 있는 것 같아서 싫어도 자기 자신이나.. 2026. 2. 6. 저주받은 자수정: 고대 보석을 따라가는 불행과 고통의 흔적 '저주받은 자수정', 또는 델리 퍼플 사파이어Delhi Purple Sapphire로도 알려진 이 보석은 19세기에 사파이어로 잘못 감정되었다.이 전설적인 보석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지하에 3세기 동안 묻혀 있다가, 큐레이터 피터 탠디Peter Tandy가 상자에서 꺼내면서 그 아래에 숨은 쪽지를 발견했다.쪽지에는 비극적이고 때로는 기이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이 때문에 이 보석은 "세 번 저주받은trebly cursed" 보석으로 일컫게 되었다.자수정의 저주Amethyst Curse1857년 인도 반란Indian Rebellion이 진압된 후, 영국군은 미래의 반란군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수백 개 사원, 신전, 궁전을 조직적으로 약탈했다.영국군은 신성한 사원들을 습격하여 수많은 고대 인도 보물을 .. 2026. 2. 6. 편철編綴, 죽책 교지로 가는 징검다리!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효명세자 빈 책봉 죽책孝明世子嬪 冊封 竹冊이라 1819년(순조 19)에 조만영(1776∼1846) 딸 신정왕후 조씨를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 마누라로 맞아들여 그 빈으로 책봉하면서 왕의 이름으로 발행한 교지敎旨다.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관북리 유적에서 발견했다고 공개한 사비도읍기 백제 목간 중 이른바 편철編綴이라는 요망한 이름으로 발표한 그 교지敎旨가 바로 이런 것이다. 편철? 이건 종이 쪽지 편제 방법을 말함이지 그 문서 성격은 그 어디에서도 반영하지 못하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말이다. 이건 종이쪽지로 만든 조선시대 교지다.재료만 죽간과 종이 혹은 비단 차이가 있을 뿐 근간에서는 똑같다. 그렇다면 저 소위 백제 편철 목간이 교지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첫째 형식 왼쪽 두 점은 아래.. 2026. 2. 5. 이전 1 2 3 4 5 6 7 ··· 5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