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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3137

늘어만 가는 서자와 노비, 수학이 아니라 산수의 문제였다 이 문제와 관련해 줄기차게 탐구하는 신동훈 선생께서 역사학의 영역이 아니라 수학의 영역이라 하셨거니와, 그 본질하는 핵심에 내가 달 이견은 없거니와 이 시점에서 생각할 것은 수학이라 했지만, 그 수학이 과연 고차원하는 그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야 하니, 흔히 저 학문을 일반 통념에서는 산수와 수학으로 분리하거니와, 전자가 덧샘 뺄샘 수준이라 하면, 후자는 적어도 방정식 정도는 되겠다 그런 통념에 기반해 내가 말하고자 한다. 왜 조선시대는 시간이 갈수록 서얼과 노비가 무한급수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가?무엇보다 법제가 그리 강제했기 때문이어니와, 이는 아주 간단한 산수 문제라 부모가 둘 다 양반이거나 평민, 혹은 노비일 때는 하나도 문제가 될 것도 없으니, 이는 본전치기인 까닭이다. 문제는 이것이 뒤집어져서.. 2026. 5. 25.
바이유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 노르만 정복의 승리자 이야기 바이유 태피스트리가 런던에 전시되면서 1066년 노르만 정복이 주목받는다. [바이외라고도 표기하나 발음을 보면 바이유에 가깝다.]길이 약 70미터에 달하는 이 자수embroidered cloth 태피스트리는 사건 직후 제작되었으며,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Battle of Hastings와 노르망디의 윌리엄William of Normandy이 잉글랜드 해럴드 고드윈슨Harold Godwinson 왕을 물리친 승리를 묘사한다. 이 태피스트리는 노르망디의 윌리엄을 승리자로, 해럴드를 잉글랜드 왕위를 윌리엄에게 약속했다가 어긴 교활한 배신자로 묘사한다.하지만 태피스트리는 전투가 영국 국민에게 미친 더 넓은 영향은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윌리엄의 함대가 잉글랜드 남동부 해안 페벤시Pevensey에 상륙한 직후,.. 2026. 5. 24.
[세계고고학은 지금 잔류물 분석 전쟁 중, 너무나 고요한 한국고고학] 육개장 사발면의 경우 하루가 멀다 않고 요새 쏟아져 들어오는 세계고고학 최신 흐름이 저것이다.residue라 해서 잔류물을 말한다. 주로 도기나 자기, 혹은 금속기, 혹은 석기라 대상이라, 과거 우리 조상들이 쓰다 버린 것들이니, 이 쓰레기더미가 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둔갑한지 오래라왜 저런 쓰레기가 고고학에서는 보석인가?저런 도구들에 우리 조상님들이 살아간 흔적이 녹아있기 때문이다.구체로 무엇인가?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로 흔히 의식주 세 가지를 거론하거니와, 저 잔류물 검사는 모름지기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먹거리와 관련한다. 말할 것도 없이 먹거리는 그 자체 기적으로 가끔 남아있기는 하나 대부분 부패해서 사라진다. 하지만 어딘가는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라, 특히 지방이나 단백질은 어딘가에 반드시 눌러붙어 끈질.. 2026. 5. 22.
[독설고고학] 덧띠토기, 무엇 하는 그릇이었는가를 묻는 데서 고고학은 출발한다 약 4,500년 전, 지금의 폴란드 땅은 오늘날 고고학도들이 벨 비커 문화Bell Beaker culture라고 부르는 청동기시대 문화가 퍼진 지역 중 하나였다.저 시대 문화를 저리 부르는 까닭은 저 문화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벨 비커Bell Beaker 모양으로 생긴 잔이기 때문이다.한국 신석기 문화 상징으로 드는 빗살무늬토기든가 청동기시대 대표 상품으로 거론하는 무늬없는토기랑 비슷하다 보면 되겠다.그렇다면 저 벨 비커 문화를 대표하는 벨 비커는 도대체 어떤 용도였을까?이를 해명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잔류물residur 분석이 있다.이 잔류물은 그릇 외부 것은 설혹 있더라도 그 용도를 밝히는 데는 아무 소용도 없고 모름지기 잔 안에 남은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예컨대 우유를 따라 마셨다면 그런 흔.. 2026. 5. 22.
《직설 무령왕릉 추보》 (4) 崩에서 박탈하는 특권 崩이라는 글자는 의미를 한정 혹은 제한하는 부수가 山인 데서 엿보듯이 애초에는 산이나 둔덕 같은 사물이 무너짐을 묘사하는 동사다. 역대 자전 집성집인 강희자전 이 글자 항목을 보면 그 음을 《廣韻》을 인용해서는 北과 滕의 반절[北滕切]이라 하고 《集韻》과 《韻會》를 끌어다가는 悲와 朋의 반절로서 音은 繃이다[悲朋切,音繃]고 했으니, 그 소리가 지금의 ‘붕’과 같거나 흡사함을 추찰하겠다. 그 의미에 대해서는 《說文》을 끌어다가 이르기를 “산이 무너지는 것이다. 山이 뜻, 朋이 소리인 형성자이다[山壞也,从山朋聲]”고 했으며, 《玉篇》을 끌어다가는 “훼손한다는 뜻이다[毀也]”고 했다. 나아가 《禮·曲禮·註》에서 형병郉昺이 한 말을 끌어다가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붕이라 한다[自上墜下曰崩]고 했다. 이.. 2026. 5. 21.
천추만세千秋萬歲 와당, 천추나 만세나 똥끼나밑끼나! 중국사에서는 주로 한漢나라 시대에 집중적으로 보이며 유행하는 천추만세千秋萬歲 와당이라저에 적힌 글자가 요상하지만, 당시 유행한 글자체, 곧 전서체로 쓴 것이라 그런 것이니 그런갑다 하면 된다.천추만세千秋萬歲는 실은 같거나 비슷한 뜻을 반복한 데 지나지 아니하니, 천추千秋나 만세萬歲는 결국 삐까번쩍 야단법석 휘황찬란 애매모호 아리까리와 같은 말이다.글자 그대로는 천추는 가을이 천 개가 늘어졌다는 뜻이요, 만세는 일만 해라는 뜻어니와 천이건 만이건 다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나이라 해서 천추만세라 하면 흔히 길상어라 해서 좋은 의미를 잔뜩 담은 문구에 지나지 아니한다.저 말을 흔히 임금이나 그에 버금하는 존귀한 존재한테 쓴다고 알려져 있으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 부모님이나 조부모 같은 자기 .. 202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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