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613 국영기업인 미국과 유럽 박물관미술관 vs. 뼛속까지 국가행정기관인 한국의 박물관미술관 미국이나 유럽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은 국영 혹은 그에 준하는 공공 기업이다. 저들이 왜 대체로 막대한 관람료를 거두는가는 바로 저런 특성, 저런 기업 문화에서 말미암는다. 다시 말해 관람료는 그 박물관 미술관을 움직이는 주요 재원이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그 기관을 대표하는 관장은 완전한 기업형 CEO다. CEO인 까닭에 관장이 하는 가장 주된 일은 관객을 어케든 많이 끌어와 관람표 수익을 높여야 하고, 그런 관람료 수입만으로는 제반 운영 비용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까닭에 수익을 땡기는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며, 무엇보다 가장 편한 수익재원, 곧 기부, 더 간단히 말해 구걸 행각에 나서는 것이다. 저쪽 박물관 미술관 또한 정치 바람을 강하게 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운영지표는 저 기업 운영.. 2025. 12. 9. 박물관은 돈 내고 입장하면 관람 예절이 다르다는 망발에 대하여 박물관 유료화를 주장하는 사람 중에 의외로 저런 논리를 내세우는 이가 천지라는 점이 나로서는 경악스러울 만한데 일언이폐지한다. 공짜로 들어가건 돈 내고 들어가건 떠들 놈은 떠들고, 개판 칠 놈은 개판 친다. 공짜로 들어갔다 해서 관람예절이 그때문에 특별히 나쁜 것도 아니요, 돈 내고 들어갔다 해서 관람예절이 그 때문에 좋은 것도 아니다. 걸레 빤다고 행주 되지 않으며 호박에 라인 긋는다 해서 수박 되지 않는다. 더 간단히 말해서 내가 돈을 내고 들어가건 말건 관람환경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말이다. 어린이들이, 혹은 노인네들이 돈 내고 들어간다 해서(다 공짜더라만) 떠들 사람이 떠들지 않거나, 안 떠들 사람이 떠드는 일은 없다. 깽판 칠 놈은 깽판 치게 되어 있다. 돈 내고 들어온 사람은 관람 예절부터.. 2025. 12. 8. 박물관 유료화 주장, 어슬렁어슬렁 해외 구경이 빚은 참사 저 박물관을 유료화해야 한다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외국 저명박물관 미술관을 보니 영국 정도를 제외하고는 막대한 입장료 땡기더라! 딱 이거다. 그래 그네들 말 어느 정도 틀리지는 않는다. 언제나 우리가 이럴 때 인용하는 루브르박물관만 해도 내년을 기해 1인당 입장료 32유로를 거두기로 했다는데, 우리돈 물경 5만 5천원이라 그래 막대하게 땡기는 것도 같다. 비단 루브르뿐인가? 웬간한 박물관 미술관 저짝에선 막대하게 입장료 물린다. 그에 대비해서 우리는 공짜니깐 그래 우리도 좀 땡겨도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한국박물관협회 주최 박물관 유료화 밀어부치기 학술대회(9일인가?)인가 하는 발표문들도 보니 이런 외국 현상을 다 깔고 있다. 하지만 그네들 그 어느 누구도.. 2025. 12. 8. 박물관 관람료와 더불어 같이 폐지한 국립공원 입장료도 부활해야겠는가? 매양 느끼지만 이번 국립박물관 유료화 논란과 관련해 문화재 업계 종사자들이야 워낙에야 앞뒤를 쳐다볼 줄 몰라 이 문제에만 함몰하는 경향이 짙거니와 이 문제는 무엇이랑 연동하는가?국립공원 문제와 연동한다. 2006년 노무현 정부는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포괄하는 방침 아래 이를 위한 액션 플랜으로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고, 그를 이은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8년 국립박물관 관람료를 전격 폐지했다. 국립공원 폐지는 2006년에 발표되고 시행은 2007년 1월 1일자로 시행된 것으로 기억한다.이로써 1970년 도입한 국립공원 입장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에 발맞추어 박물관 역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관람표를 폐지하게 되거니와, 이 문제는 시간이 흘러 2023년 5.. 2025. 12. 8. 박물관 포용성 다양성을 말하면서 박물관 유료화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박물관협회 Icom이라는 국제단체가 있다. 뭐 말이야 거창해서 국제박물관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라 하지만, 실상은 세계 박물관 동호회라근자 그 총회인지 뭔지 해서 아부다비인지에서 있었다 하면서 한국 박물관 미술관 종사자로서 70명 가까이나 되는 대규모 군단이 다녀왔다 하고, 개중 물경 30명 정도가 해당 소속 단체가 지원하는 형식이었다고 하거니와, 그 내력 조사하면 거의 다 국고, 곧 국민세금이다. 이 아이콤이라는 단체에서 몇 년 전(2022년 총회다) 박물관이란 무엇인가를 새로 정의했으니"박물관은 유무형의 유산을 연구·수집·보존·해석·전시하여 사회에 봉사하는 비영리, 영구기관으로,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며, 공동체의 참여로 운영되어 교육, 향.. 2025. 12. 8. 국립박물관이 무료라서 유료화해야 한다는 개사기에 대하여 2005년 용산 시대 개막을 기점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기준으로 따진다.저 유료화를 밀어부치는 자들이 주장하는 논거가 박물관이 무료라 한다. 하지만 국박이 무료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계속 유료였다. 딴거 볼 거 없이 오늘 현재 상황을 보자. 먼저 인상주의 미술전이다. 이거 공짜인가? 보다시피 성인 1인당 개인 관람 기준으로 입장료가 물경 1만9천원에 달한다. 다음 같은 시기 개막해 영업 중인 이순신전을 보자. 이건 공짜일까? 공짜는 지랄?5천원이나 받아쳐먹고 있다. 두 특별전을 합하면 입장료가 물경 2만4천원이다. 무료라고 선전하는 한국 국립박물관, 그래서 유료화가 이런저런 이유로 필요하다 개사기치는 지금 이 순간에도 2만 4천원 국민들을 향해 삥을 뜯고 있다. 그 국박이 내세우는 가장 주.. 2025. 12. 7. 이전 1 2 3 4 5 6 ··· 4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