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방(紙榜)에서 아버지는 考, 어머니는 妣라 하는가?
2009.09.26 04:00:05 제사를 지낼 때 반드시 제사상에 뒤켠에 안치하는 지방, 혹은 신주(神主)는 그것이 신체(神體)임은 두 말이 필요 없으니, 이를 쓰는 방법에서 주목할 것은 부부 중심이라는 점이다. 즉, 부부가 모두 돌아가셨을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 증조와 증조모, 고조와 고조모를 반드시 함께 짝을 지어 지방을 쓰니, 이 경우 다시 조심할 점은 神主 주체로써(다시 말해 남쪽을 향해 앉은 신주가 주체가 되었을 때)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을 따진다는 점이다. 이를 제사를 드리는 사람으로 볼 때는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가 된다. 조선시대 무덤을 보면 그 묘주(墓主)를 밝히는 돌덩이(이를 묘표墓表라 한다)를 발견하거니와, 그에 적힌 문구를 보면 ◎◎之墓라 하면서 그..
2018. 4. 16.
김춘추의 여인들(1) 김유신이 기획한 막장드라마
김춘추(金春秋)는 신라 제29대 임금으로, 진평왕 25년(603)에 태어나, 진덕여왕이 재위 8년 만인 654년 봄 3월에 돌아가자 신하들 추대로 왕위에 올라, 8년을 다스리다가 661년 음력 6월에 돌아가니, 향년 59세였다. 4년 만에 폐위된 진지왕 손자이면서, 아버지는 생부(生父)가 이찬(伊飡) 용수(龍樹)이며, 양부(養父)가 이찬 용춘(龍春)이라, 어머니는 진평왕 딸인 천명부인(天明夫人)이다. 천명은 진평과 마야부인(摩耶夫人) 소생이라, 선덕은 그의 동부동모(同父同母) 동생이다. 그의 비는 문명(文明)이라 하거니와, 실제 태종무열왕으로서의 정비(正妃)는 시종일관해서 오직 문명이 있을 뿐이다. 문명이 누구인가? 아버지는 각찬(角飡) 혹은 각간(角干)을 역임한 김서현(金舒玄)이며, 어머니는 진평왕 어..
2018.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