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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1836

또 하나의 석가탑 다보탑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에는 불국사 석가탑 다보탑이 섰거니와잘 만든 짜가라서인지 저 탑을 보고 진짜 석가탑 다보탑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렇다면 국립경주박물관 창건자가 김대성이란 뜻이 되겠다. 이 탑은 어떤 내력으로 이곳에 섰을까? 이 모형 석가탑 앞쪽에는 1975년, 박물관을 신축하면서 세운 건립문 비석이 있어 그 내력을 엿보게 되거니와,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석가탑 다보탑 신건기 토함산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신라통일기의 예술작품으로 우리 국보 제20호 다보탑과 제21호 석가탑이 서 있다.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착상과 정교하면서도 수려한 솜씨라 그 시대 석탑 예술품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게 치는 작품이요, 거기 겨레의 얼이 배어들었기 봄 가을 천년세월이 지났건만 신라사람 숨소리 귀에 들린다. 그.. 2019. 10. 12.
색욕 억제가 부른 남색男色 "그리고 이어지는 헤이안시대平安時代(8세기말~12세기말)에는 정교일치로 타락해버린 남도의 도시불교를 대신해 등장한 산악불교, 즉 히에이잔比叡山의 천태종天台宗과 고야산高野山의 진언종眞言宗은 특히 엄격한 여인금제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성인남자가 대부분인 두 종파의 많은 승려들 사이에서는 여성 접촉이 금지된 대신 지고와카슈稚兒若衆라 불렸던 소년들을 성적 상대로 삼는 이른바 남색행위가 일상화하게 되었다."(16~17쪽)데루오카 야스타가暉竣康隆 지음, 정형 옮김 《일본인의 사랑과 성》(소화, 2001) 성을 억압해야 하는 동성집단일수록 동성애 비중이 높다. 예컨대 폐쇄일변도인 어떤 놀이집단이나 종교집단에서 이런 성향이 두더러진다. 2019. 10. 9.
2015년 10월의 풍납토성 학술대회 단상 October 7, 2015 at 8:07 AM 글인데, 그 이틀전인 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풍납토성의 성격 규명을 위한 학술세미나 '에서 있었던 일 중 단상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이 학술대회는 도시사학회·백제학회·중국고중세학회·중부고고학회·한국고고학회·한국고대사학회·한국상고사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서울시청·송파구청이 후원한 자리였다. 대회 개요는 아래 첨부하거니와, 이에서 나는 토론자로 참석했다. 90년대 들어 풍납토성이 한창 발굴되고 이곳이 한성도읍기 왕성임이 확실해지는 성과가 쏟아질 때도 왜 항용 홍수 범람 위기에 노출되는 한강변에 왕성을 쌓았느냐는 반론 혹은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 논리를 제공한 이가 실은 최몽룡 당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당.. 2019. 10. 7.
춘천에서도 생존 보고한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춘천서 46년만에 발견(종합) 송고시간 | 2019-10-06 17:07 유충 7개 보존조치한 뒤 방사 예정…과천과학관, 내년 8월께 특별전 이 장수하늘소는 표본이 마리당 1억원을 호가한다. 그 정도로 귀하신 몸이다. 국내에서는 실상 멸종 직전 단계 아닌가 했는데, 근자 고무적인 소식이 있었다. 춘천에서 그 유충을 찾은 모양이다. 이 소식을 나는 우리 공장인지, 아니면 포털인지에서 보기는 했는데, 문화부 기사가 아니라 해서 흘려버리고 말았다. 한데 그 발견 소식을 아마도 국립과학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동시 배포한 모양인지, 주로 과학 담당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한 여파인 듯 하다. 나와바리가 다르면, 아무리 이쪽 관련 사안이라 해도 쳐다보지도 않는 일이 언론계라고 별다르지 아니하다. .. 2019. 10. 6.
㐭...열라정리하는 중..한편 탈초하려고 【唐韻】【集韻】【韻會】力錦切,音懔。【說文】賜穀也。从㐭从禾。【徐曰】公稟賜之也。【廣韻】與也。【增韻】供也,給也,受也。【禮·中庸】旣稟稱事。【歐陽氏曰】古者給人以食,取之倉廩,故因稱稟給,稟食。【前漢·孝文紀】吏稟當受鬻者。【師古註】稟,給也。又【唐韻】【集韻】【韻會】筆錦切,賓上聲。受命曰稟。【書·說命】臣下罔攸稟令。【傳】稟,受也。毛氏曰:今俗以白事爲稟,古無此義。又水名。【水經注】長社北界有稟水。又【集韻】逋鴆切,賓去聲。受也。 【韻會】俗作禀,非。 『說文解字』賜穀也。从㐭从禾。筆錦切『說文解字注』(稟)賜榖也。賜榖曰稟。中庸。旣稟稱事。鄭注周禮宫正、內宰、廩人、掌固皆云。稍食、祿稟也。又司稼注云。賙、稟其艱阨。晉惠帝云。官鼃可給稟。凡若此類。今本多譌爲廩。卽有未譌者、亦皆讀爲力甚切矣。今之廩膳生員、於古當作稟膳。从㐭禾。禾猶榖也。榖於㐭。周禮所謂以待賙賜、稍食也。凡賜榖.. 2019. 10. 5.
경주 황성공원 김유신동상의 불알 두쪽 경주 황성공원엔 독산獨山이란 곳이 있어, 홀로 우뚝한 산이라 하겠지만, 작은 둔덕이라, 그 정상은 당연히 사방을 조망하는 곳이라, 이곳에 청동상 하나가 우뚝하니, 김유신金庾信 동상이라. 그가 누구인지 새삼한 설명은 중언부언을 필요치 않으리라. 이 동상은 언뜻 그 폼새로 보아 60~70년대 각종 관급공사를 주물하며, 조각계 거물로 군림한 김경승 작품이 아닌가 하지만, 실은 딴판이라 내가 조각에는 문외한이긴 하나, 저 시대 조각은 남성성 근육질이 유난히 강조된 시대 아니었나 하는데, 울퉁불퉁 육중한 근육이 박정희시대 이른바 시대정신이 아닌가 한다. 이 남성성 근육성은 이 동상 말에서 두드러지는데, 보다시피 사타구니 사이로 말방울 두쪽 도드라져 찰랑찰랑 쌍방울 휘날리며 산하를 호령하는 그런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201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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