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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과 훈민정음 해례본은 다르다 문화재 분야에서 때마다 빈발하는 주장 중 하나가 국보 1호를 교체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을 교체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항용 말하기를 국보 1호가 주는 상징성이 있으므로, 남대문(숭례문)으로는 그 상징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없으니, 한민족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훈민정음으로 바꾸자고 말한다. 실제 이를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노도怒濤와도 같아, 문화재청이 그에 끌려들어가 이를 위한 설문조사라는 것을 하기도 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실제 이를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부의했다가 무산된 일도 있으니, 내 기억에 그런 근자의 가장 가까운 시도가 유홍준 문화재청장 시대에 있었다. 이들에게 국보 1호니, 보물 1호니, 사적 1호니 하는 것들은 단순한 행정관리번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론도 이제는 필요 없어, 그건 이젠 잘 .. 2018. 2. 4.
친일파라 해서 친일파라 해서 훌륭한 작품 쓰거나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천박하기 짝이 없다. 20세기 한국문단에서 시詩로는 미당 서정주를 뛰어넘을 이 없고, 미술, 특히 조각에서는 김경승은 절대지존 언터처블이다. 2018. 2. 3.
본토에서 버림받고 우리가 거둔 세 가지 그것이 태어난 본토에서는 별 볼 일 없는데 한국에 상륙해 득세한 대표로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1. 스모키 노래 living next door to alice 2. 베르나르 베르베르 3. 기 소르망 조선시대에도 이런 비슷한 인식이 있었다. 유몽인柳夢寅(1559~1623) 《어유야담於于野譚》에서 1. 조맹부趙孟頫 글씨2. 십구사략十九史略 3. 고문진보古文眞寶 이 세 가지를 일러 중국에서는 버렸지만 우리만 숭상한다면서 이르기를 "우리나라에서 숭상하는 것이 이처럼 낮고 보잘 것 없으니 중국에 미칠 수 없음은 당연하다" 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호는 시대와 공간을 따라 다른 법이다. 그것을 쪽팔림이 아니라 특질로 볼 수도 있으리라. 2018. 2. 3.
정다산의 중국환상 "중국은 문명이 발달해 아무리 외진 시골이나 먼 변두리 마을에 살더라도 성인이나 현인이 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서울 사대문에서 몇 리만 떨어져도 아득한 태고적처럼 원시사회다. 하물며 멀고먼 시골은 어떠하랴? 무릇 사대부 집안은 벼슬길에 오르면 서둘러 산기슭에 셋집을 얻어살면서 선비로서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아야 한다. 혹시 벼슬에서 물러나더라도 재빨리 서울 근처에 살며 문화의 안목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하니 이것이 사대부 집안의 법도다." 유배지에서 다산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한 구절이다. 원문을 대조하지 않고 누군가의 번역을 옮긴다. 원문이 없으니 대조가 불가능하다. 다산...요즘 태어났으면 재빨리 미국으로 날랐을듯.. 거기서 원정출산도 했을 듯 왜 중국이었을까? 그것이 단순한 환.. 2018. 2. 3.
예의염치禮義廉恥란? 본능에 대한 타박이며 분출에 대한 억압이요 나체에 대한 가식이다 (2016. 2. 3) 2018. 2. 3.
Tomb of Lee Deokhyeong Tomb of Lee Deokhyeong, Yangpyrong, Gyeonggi Province京畿道楊平郡漢陰李德馨墓 / 경기 양평군 한음 이덕형묘 Lee (1561~1613) was Prime Minister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gjo of the Jeonseon Dynasty 2018.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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